특유의 언어미학으로 한국 문단에 큰 획을 그은 김유정(1908~1937년) 선생과 그의 작품을 기리는 '제29회 김유정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가 진행 중이다. 창간 77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김유정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김유정 선생의 작품 제목을 모티브로 한 산문과 시(시조) 부문 응모작을 통해 재능 있는 문학 지망생을 발굴하게 된다. 공모전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김유정 선생이 남긴 '산골나그네' 등 소설 32편과 '잎이 푸르러 가시던 님아' 등 수필 12편의 제목 중 하나를 선택해 창작하면 된다. 산문 부문은 12포인트 크기로 중등부 A4용지 2~2.5매, 고등부와 대학·일반부는 A4용지 3~3.5매 분량으로 작품을 완성해야 하고, 시(시조) 부문은 응모작 2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응모작은 우편이나 현장접수 없이 오는 31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메일 제목을 '김유정기억하기 문예작품'이라고 명기해야 하며 응모작은 첨부파일로 함께 전송하면 된다. 김유정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yjkim.co.kr)에서 표지양식을 내려받아 작품 앞에는 표지를 부착해야 한다. 기성 문인은 참여할 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가 4일 출범했다. 때마침 반가운 소식이 왔다. 탄광에서 일하다 숨진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4명의 신원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그들의 유골은 일본의 납골당에 보관돼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유골은 유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서일본신문(후쿠오카)의 가네다 다이 기자가 본보로 기사를 보내왔다. 서일본신문은 〈부산일보〉의 자매지로, 가네다 기자는 2년 전 교환기자로 부산에서 1년간 근무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일본 기타큐슈시 ‘영생원’ 안치 조선 노동자 85명 중 넷 신원 확인 이 중 둘은 유족들 유골 인도 원해 한국 “선 사죄” 일본 “조건 없어야” 양국 인식 차이로 반환 교섭 난관 일제강점기 국가총동원령이 내려지면서 일본에서 일한 조선인 노동자들의 유골이 일본 기타큐슈시 ‘영생원’에 잠들어 있다. 일본의 시민단체가 한국 정부의 협력을 받아 신원을 조사한 결과, 최근 4명의 본적지 등이 밝혀졌다. 특히 이 중 2명은 유족까지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조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배경에는 한·일 정부의 역사인식 차이가 있다. ‘선 사죄, 후 반환’을 주장하는 한국 정부와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전에서 부산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중동의 개발도상국들을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왕족 일가를 앞세워 지지국 확보에 공을 들인다. 사우디는 지역·종교적 유대, 개발, 안보 등을 내세워 지지를 끌어내는데, 내년 연말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와 부산시가 이 같은 사우디의 유치 전략을 분석해 좀 더 정교하게 대응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일머니’로 개도국 집중 공략 최근 2차 PT 기간 지지국 급증 현지 공항, 가장 발전된 공항 선정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필요성 대두 사우디 일간 알 자지라와 사우디 가제트, 알 리야드 등 사우디 언론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왕족과 각료들이 지지국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요르단, 16일 세네갈, 15일 중앙아프리카경제통화공동체(CEMAC), 10일 동남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8일 말레이시아, 7일 인도네시아, 2일 아르메니아 등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 5월 29일, 28일, 25일, 24일, 18일,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한 뒤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에서 공습이 이어졌다. 우크라 동부와 남부, 북부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으며, 여러 방향으로 우크라이나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군사 조치 대신 경제 제재를 시작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세계 경제에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푸틴, 전면전 개시 주요 도시 공습·지상군 진입 우크라, 국제사회에 도움 요청 미 바이든 “러에 가혹한 제재” 문 대통령도 ‘제재’ 동참 밝혀 24일(현지시간) BBC는 푸틴 대통령의 선언 직후 키예프 인근에서 5~6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키예프와 인근 보리스필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CNN은 키예프 등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오데사에도 상륙했다고 전했으며 AFP에 따르면 벨라루스와 크림반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칭)가 부산에 만들어진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구글 창업자들처럼 꿈을 꾸는 청년 기업가들을 찾아 전 세계 125개국에 뻗어 있는 자원을 활용해 이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주 목적이다. 글로벌 대기업 구글도 처음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조그만 차고에서 시작된 것처럼 지역의 청년 창업 희망자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구글-부산시, 9월 MOU 체결키로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입지 유력 구글 자원 활용 글로벌 기업 육성 지역 청년 창업자에 큰 힘 될 듯 북항 스타트업 밸리 조성도 관심 2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마이클 킴 한국 총괄과 부산시 김윤일 경제부시장,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운영사 스파크랩스 관계자 등이 26일 부산시청에서 만나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부산 설립을 논의했다. 현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한국의 서울(강남구 대치동)을 비롯해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상파울루, 이스라엘 텔아비브, 일본 도쿄, 폴란드 바르샤바 등 7곳에 설립돼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도시에 캠퍼스 1곳씩이 있기 때문에 부산에 만들어지는 캠퍼스는 ‘구글 라운지’나 ‘스페이스’ 등의 명칭을 쓸 가능성이 높다. 구글
다음 달 1~4일 부산 벡스코를 방문하면 4개 박람회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박람회 전문기업 (주)동아전람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5회 부산 건축박람회’ ‘제5회 부산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 ‘제2회 부산 가구엑스포’ ‘제2회 부산 기프트쇼’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건축박람회를 통해서는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전원주택, 냉·난방기기 등 다양한 제품과 주택 건축 관련 등 최신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에서는 아웃도어용품과 등산·캠핑용품, 캠핑카·트레일러 용품을, 기프트쇼에서는 최근 인기 있는 선물용품과 판촉용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구엑스포에서도 최신 가구 트렌드와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동아전람 홈페이지(www.dong-afairs.co.kr)에서 사전등록 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보내준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부산 지역에서 제조 또는 유통을 하는 화장품 업체 수가 1년 만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Beauty(K-뷰티) 바람과 성분을 따지는 화장품 소비의 증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진입장벽이 낮아 청년층과 여성 창업자가 뛰어들기 쉬운 업종이라는 것도 ‘붐’ 조성에 한몫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부산 화장품 업체 수는 726개로 전년도인 2019년 409개보다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7년에 229개였던 데 비해서는 3배 이상 증가했다. ‘붐’은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부산 지역 화장품 업체 급증 지난해, 2019년보다 배 늘어 와인 팩·천연 성분 핸드워시… 중소업체 생산품 인기몰이 신성장 산업 동력 자리매김 ‘뽑아쓰는 와인 마스크팩’을 만들고 있는 디캔트는 지난해 4월 창업해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회사지만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고 벤처기업인증도 획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캔트 김상욱 대표는 “독일에서 와인 발효 박사 과정을 밟다 한국에 들어왔고 식품‧화장품 회사에 있다 부산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면서 “현재도 와인의
“코로나19를 넘으려고 원가를 줄이고 줄이며 버텼는데 환율마저 속절없이 떨어지니 도저히 답이 없습니다. 당장 정부에서 특별정책자금을 마련해 일단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게 해 줬으면 합니다.”(부산 기계제조업체 A사 대표) 연일 하락하는 원·달러 환율 때문에 지역에서 수출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비명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수출 물량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숨통이 트이려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급전직하하고 있어서다. 환율 1100원대 ‘마지노선’ 붕괴 수출업체 수익성 ‘급전직하’ 화물선 감소로 운임까지 급상승 “정부 지원 없으면 줄도산” 호소 통상 환율 하락은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며 어려움이 상쇄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구리 알루미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마저 덩달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또 수출 화물선 감소로 화물 운임까지 오르며 부울경 수출 기업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다국적 기업을 거래처로 수출을 하는 기계장비 기업 B사 관계자는 “최근 환율 변동으로 대충 추산해도 15억~20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로 타격을 많이 입었는데 또 한번 악재가 덮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