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벙커에는 윤 대통령 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가안보실 관계자와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함께했다.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던 서욱 국방부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서 장관으로부터 헌법 제74조에 의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다. 이어 합참의장이 북한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각 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이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각 군의 의지를 보고했다고 국가안보실은 전했다.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불철주야 국토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군의 지휘권을 보장
국민의힘은 27일 0시를 넘긴 시각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더불어민주당의 날치기 통과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전체회의가 끝난 뒤 "민주당이 안건조정위원회부터 무력화를 시도했다. 민형배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라며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법 처리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하자 안건조정위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민 의원을 위장 탈당시켰다. 편법이자 꼼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절차적 하자가 있는 안건조정위마저 제대로 개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안건이 뭔지 책상 위에 놓여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들은 안건을 모르는 상태에서 김진표 안건조정위원장의 일방적 사회로 날치기 통과됐다"며 "법사위원장 또한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전혀 지키지 않고, 자기 멋대로 의원들에게 대체토론과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법사위 통과를 또 강행 처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토론과 발언의 기회를 봉쇄한 채 막무가내로 표결처리 한 민주당을 보면서 참으로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답답하다. 정치인·고위공직자 등 솔선수범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높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헬기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주한미군을 격려하고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과 함께 브리핑을 받았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처음 방문한 부대가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선배 전우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러캐머라 사령관 예하 전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배 대변인은 밝혔다. 윤 당선인은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입니다"라는 방명록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예산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윤 당선인 측이 전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집무실 이전 예산을 위한 예비비를 국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으셨다"면서 "제가 느끼기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던지, 이전 내용이라던지 이런 것을 서로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관한 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사면 문제는 일체 거론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 회동에 관해서는 "차후 만날 계획을 따로 잡지는 않았다"라며 "문 대통령께서는 협조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오래전부터 견지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내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갖기로 했다"며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며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16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 일정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날 오찬은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윤 당선인의 이른바 '적폐수사' 발언 등 양측이 대립각을 세웠던 이슈에 대해서도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이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고령이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국민 미래를 위해서나 과연 바람직한가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70대 유튜버로부터 망치로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5분께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달려든 유튜버 A(70)씨로부터 가격을 당했다. 송 대표는 당시 현장에 막 도착해 일행과 함께 이동 중이었으며 한복에 검은색 벙거지 차림의 A씨가 송 대표에게 달려들어 송 대표의 머리를 망치로 수 차례 내리쳤다. A씨는 바로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송 대표는 인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계속된 유세에서 "망치같이 앞부분이 뾰족한 물체로 송 대표의 머리를 내리찍었다"고 말했다. 상황을 지켜본 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은 "피습 직후 송 대표가 머리를 만지자마자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다"며 "지금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모두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송 대표를 가격한 직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돈바스에서 17일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가열되고 미국·나토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주변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는 가운데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뒤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즉각적으로 DPR과 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 이어 곧바로 크렘린궁에서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또 DPR 수장 데니스 푸쉴린, LPR 수장 레오니트 파세치니크와 '러시아-DPR·LPR 간 우호·협력·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
기상청은 4일 오전 2시 47분 44초 삼척시 동쪽 31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41도, 동경 129.5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6km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태영기자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현재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석방된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건강이 나빠져 최근 다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의 효력이 발생하는 오는 31일 0시에 곧바로 석방된다. 법무부는 이날 신년 특별사면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대화합의 관점에서 장기간 징역형을 집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 및 복권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35억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이와 별도로 2018년 11월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먼저 확정받았다.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이 31일 석방되면 1천736일(4년9개월)의 형기를 채우게 되고, 남은 17년3개월형은 면제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를 따로 들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박 전 대통령이 장기간
국토교통부·강원도 후원 영상·사진 총302편 출품 이창언·김동휘씨 최우수 강원도내 비경 가치 공유 제6회 전국드론영상사진 공모전에서 김동우(인천 미추홀구·영상 부문)씨의 ‘태고의 땅 강원도'가 국토교통부장관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드론 도시' 영월군과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강원도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영월 등 강원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찾고 드론 레저 문화 확산과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드론과 함께 떠나는 영월과 강원도'를 주제로 영상과 사진 부문으로 나뉘어 공모한 결과 총 30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영상사진 공모전 심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김씨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각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 수상자 김씨의 작품은 드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영월 등 강원도의 비경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영상 부문 최우수상에는 이창언(강원 강릉시)씨의 ‘마음과 별의 고향 강원도'가 뽑혔고, 사진 부문 최우수상에는 김동휘(강원 동해시)씨의 `파도 위 강렬한 무대'가 이름을 올렸다. 또 영상 부문 우수상에는 김인호(강원 원주시)씨의 ‘단종을 품은 영월, 영월을 품은 강원'과 김동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