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졌다. 사계절 가운데서도 바깥 나들이하기 더 없이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 계절, 코로나19로 함부로 나서기 주저된다면 김해시 생림면 탁 트인 낙동강 변에 위치한 김해낙동강레일파크를 추천한다. 낙동강레일바이크는 올해 경남도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선에 선정된 김해 대표 관광시설로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 철저한 소독을 하고 있는 안심 여행지다. 옛 낙동강 철교 1.5㎞(왕복 3㎞)를 활용한 관광체험공간으로 레일바이크뿐만 아니라 와인동굴, 철교전망대, 열차카페 등으로 구성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낙동강레일파크는 김해시가 지난 2010년 2월부터 139억원을 들여 생림면 경전선 폐선부지 일대에 조성해 2016년 4월 개장했다. 또 인근에 생림오토캠핑장과 다양한 미술작품이 설치된 마사1구 마을이 있어 관광벨트를 이룬다. ▲낙동강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를 타고 낙동강 강바람을 맞으며 왕복 3km의 철교를 달리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싹 날라 간다. 지난 2010년을 끝으로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경전선 철로를 보수해 만든 레일바이크는 낙동강 철교부터 생림터널까지 왕복 3km 거리를 오간다. 4명이 한꺼번에 탈
김해시가 서울 인도박물관으로부터 무상 기증받은 750여점의 인도 유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시는 지난 18일 김해에 도착한 인도 유물들을 새롭게 조성된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역사적으로 2000년 전 수로왕과 허왕후의 혼인으로 인도와 인연을 맺은 김해시는 허성곤 시장이 2017년 서울 인도박물관과 문화협력과 교류를 약속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김해에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기반시설 조성에 힘을 쏟았다. 이번 서울 인도박물관의 유물 기증은 그동안 노력의 작은 결실이다. 지난 5월 김해시와 서울 인도박물관은 유물 무상 기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양식 서울 인도박물관 관장이 평생을 수집한 인도유물 1900여 점 중 750여 점의 유물을 김해시에 무상 기증했다. 또한 김해시가 인도문화를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나머지 인도 유물 역시 순차적으로 무상 기증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시는 무상 기증받은 인도 유물을 인도 타지마할을 본떠서 지은 가야테마파크 인도관에 전시할 예정이며, 김해시내 박물관들에서 순회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김해시는 나아가 인도와 한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위해
김해에는 가야 설화가 서린 사찰이 유난히 많다. 서기 42년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허보옥)이 동생의 신행길에 동행해 발상지 인도의 불교를 가락국에 전파했다는 설화가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장유화상은 인도 남방불교를 최초로 전파하며 김해 명산마다 여러 사찰을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불모산 용지봉 아래 장유사와 은하사(신어산), 해은사·성조암(분산), 흥부암(임호산), 모은암(무척산) 등이 남방불교 전래설과 관련이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가야 설화와 관련된 김해지역 사찰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장유사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법을 전파했다고 전하는 장유화상이 허황옥을 따라 가야로 온 뒤 최초로 창건한 사찰로 장유화상의 이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남방불교 전래설을 입증하는 사찰로 경내에는 장유화상의 사리탑이 있다. 주변으로 해발 744m 용지봉에서 흘러내리는 대청계곡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세상 근심을 잊게 한다. 신어산(神魚山) 서쪽 자락에 자리한 사찰인 은하사 역시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1983년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됐으며 진입로의 소나무 숲이 특히 아름답다. 해은사는
김해에는 30년 이상 시민의 사랑과 인정을 받아온 지역의 노포 맛집이 15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재결과 김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정하고 지원하는 백년가게가 9곳, 시에서 선정해 지원하는 한우물가게가 6곳이다. 백년가게 9곳 중 7곳은 한우물가게이기도 해 한우물가게 음식점 수만 따진다면 사실상 13곳이 된다. 중기부와 시는 전통과 장인정신을 장려하기 위해 30년 이상 노포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 지정 백년가게 음식점을 권역별로 보면 동부권에는 불암정, 향옥정, 똘똘이식당, 대동할매국수가 있고 서부권에는 경화춘, 만리향, 일미복요리전문점, 소문난횟집이 있다. 대동할매국수는 진한 멸치육수가 일품인 국수집이자 백년가게 김해 1호로서 이름처럼 대동면에 있다. 똘똘이식당은 대동면 낙동강 변에서 2대째 이어온 식육식당으로 직접 낚시한 고기로 끓인 매운탕도 이곳의 별미다. 향옥정은 민물장어가 유명한 불암동에서 2대째 이어온 원조집으로 풍천장어를 공수해 신선한 장어에 옛날 방식 그대로의 소스를 발라 연탄불에 구워 변함없는 맛을 선보이는 곳이다. 불암정 역시 불암동 민물장어집으로 1976년부터 부산과 김해의 경계선인 선암다리 인근에서 현 대표의 모
박물관이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속 안전하게 나들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박물관 도시’ 김해시에 산재해 있는 12개 국·공립, 민간 박물관이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해시내에는 국립 김해박물관을 비롯해 공립인 대성동고분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김해민속박물관, 진영역철도박물관, 수도박물관,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목재문화박물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대학박물관인 인제대박물관, 민간에서 운영하는 한림박물관 12개가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 역사·문화를 연구·보존하기 위해 1998년 7월 개관한 국내 대표 가야사 박물관이자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 왕들의 묘역인 대성동 고분군과 연계해 금관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특히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가야인들의 수준 높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지난해 보물 제2081호로 지정됐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 출신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눈뫼 허웅 선생의 한글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한글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박물관으로 오는 6월 개관 예정이다. 2005년 10월 수릉원 내에 개관한
경남 처음으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김해시가 20일 시민들에게 문화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는 시민보고회를 개최하고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린 시민보고회는 문화도시 홍보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2부에 걸친 토크쇼 형태의 주제별 토론회를 지나 본격적인 문화도시로서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출항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한 문화도시의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토크쇼는 이영준 김해문화도시센터장의 사회로 차재근 문체부 지역문화협력위원장, 임학종 김해문화도시위원장, 박은희 김해시의원 등 6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문화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사전통 분야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로서 김해가 제시해야 할 비전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화도시 사업을 준비해왔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 두 번째 토크쇼는 ‘문화도시를 통한 삶의 가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시민, 문화활동가, 청년, 문화도시센터, 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9명의 토론자가 서로 경험한 문화도시와 앞으로의 희망을 공유했으며, 문화도시는 도시의 색깔을 문화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 순서인 문화도시 출범 퍼포먼스는 ‘출
김해 가야테마파크가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다양한 행사·이벤트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입장객 맞이에 나선다. 가야테마파크는 오는 5월 30일까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가야왕궁과 봄꽃으로 만발한 정원, 각종 이벤트로 가득 채운 ‘100신 봄나들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가야테마파크 일원에 형형색색 만개한 봄꽃과 함께 가야왕궁 피크닉 프로그램, 가정의달 특집이벤트, 럭키박스 이벤트, 지역예술인 특별공연 등 풍성한 콘텐츠로 꾸려진다. 옛 궁궐을 재현한 ‘가야왕궁’은 방문객들이 언제든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내부 잔디공간을 개방한다. 돗자리 도시락 등 간단한 용품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주말·공휴일에는 전화예매를 통해 ‘감성 피크닉 용품’을 유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또한 왕궁 중심에 위치한 태극전에서 전통복장으로 어좌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온가족이 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5일 어린이날에는 코믹저글링 공연과 어린이 마스크 증정 이벤트, 17일 성년의날에는 2002년생 고객들의 사연들을 모으고 추첨을 통해 특별한 성년식 이벤트를 선사한다. 또한 주말에는 철광산공연장에서 ‘지역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콘서트 시리즈
김해 불모산에서 통일신라시대 절터가 확인됐다. 김해시와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이와 같은 ‘김해 대청동사지’ 학술발굴조사 결과를 2일 오후 발굴조사 현장(대청동 산69-11)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절터는 지난 2019년 문화재청·불교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사지(寺址) 현황조사’ 당시 불모산 용지봉 남쪽 대청계곡 하단부에서 기단석축과 통일신라시대 기와가 확인돼 왕후사 또는 장유사 등 가야불교 전승과 관련된 절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후 시는 2020년 8월부터 가야문화권 학술발굴조사의 하나로 김해 대청동사지 시굴·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문화재청도 중요 사지 시굴·발굴조사사업으로 선정해 함께 조사했다. 이 절터에서는 길이 40m 정도의 석축과 기단 2기, 초석을 포함한 건물지 2동이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선문기와(직선이나 사선 문양 기와), 토기 등과 함께 확인됐다. 사찰은 두 줄기의 계곡물이 합쳐지는 곳에 큰 돌로 2단의 축대를 쌓아 대지를 마련한 곳에 조성됐으며, 상단에서 확인되는 건물지를 중심으로 하단에도 여러 전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절터는 용지봉 아래 자리한 현 장유사에서 동남쪽으로 약 1.4㎞ 정도 떨어져 있다. 왕후사와 장유사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식당 등 자영업자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린 가운데, 김해시 산하 기관이 소속 시설물을 임차한 자영업자가 임대료를 연체했다는 이유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김해문화재단과 김해한옥체험관 내 한식당 ‘정림’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12월 10일 정림 운영자를 상대로 점유물 인도와 사용료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재단이 정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까닭은 고액의 임대료를 장기간 연체하고 있는 시설물에 대한 공유재산관리 차원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지난해 1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것을 감안하면 공공기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림 운영자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5년간 김해한옥체험관에서 정림을 임대 운영한 뒤, 지난 2018년 5월 다시 3년간 연 1억600만원(월 900만원 꼴)에 임대사용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으로 수지 악화가 계속돼 계약 이듬해인 2019년에만 2000만 원대의 연체가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연체 임대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재단과 정림은 임대료 연체액이 계속 증가하자 지난해 7
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역최대 눈놀이 시설인 '익사이팅 눈썰매장'을 오는 2월 2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눈썰매장은 최근 방역당국의 실외스포츠시설 운영을 허용함에 따라 4일부터 운영을 재개하였다. '익사이팅 눈썰매장'은 최장 100m 슬로프에 20개 레인을 갖춘 지역 최대규모 썰매장으로 가야테마파크의 대표적인 겨울 콘텐츠다. 특히 높은 안전성과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튜브썰매, 간단한 식음료 시설, 북극눈꽃마을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눈썰매장은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동시 입장 인원을 수용인원의 3분 1 미만으로 줄여 운영하며 거리두기 출발, 시설물 방역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최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며 눈썰매를 더욱 재밌게 만끽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 마련되었다”며 “눈을 활용한 포토존도 함께 마련되어 온 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익사이팅 눈썰매장’ 요금은 테마파크 입장권을 포함해 1만1000원(성인·어린이)이며 홈페이지(gaya-park.com)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개장시간은 주중·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