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비대면 문화 후유증 ‘청년 고립’ 심해졌다 [부산 고립청년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탓에 부산의 ‘고립청년’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립청년은 외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사회생활을 거부하는 은둔형 외톨이, 그리고 교육 과정을 마쳤지만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않는 니트(NEET·구직 단념) 청년 등 사회와 연결되지 않고 고립된 청년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20만 9000명이었다. 이 중 만 15~39세 청년은 38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비경제활동인구 중 청년 비율은 31.5%로 10명 중 3명이 청년인 셈이다. 지난 5년간 비경제활동인구 중 청년 비율(34.8→31.5%)을 보면 겉으로는 개선된 듯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심각하다. 부산의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 유출과 저출산이 가중되고 있어 통계적 착시를 일으키는 것이다. 실제 2021년 부산의 청년인구(만 15~39세)가 95만 1000명에서 지난해 92만 6000명으로 2만 5000명이 줄어드는 동안 60세 이상 노령 인구는 95만 9000명에서 99만 1000명으로 3만 2000명이 늘었다. 부산복지개발원은 지난해 9
- 이와사키 사야카 서일본신문기자
- 2023-05-30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