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는 13일 30년 넘게 경남과 부산이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 “더 이상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주민 소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은 경남도민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먼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대해 “주민 간담회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무엇보다 환경부의 주민동의를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며, 주민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한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는 낙동강 상류권이나 지류에서 강변여과수, 복류수 등 깨끗한 물을 추가로 확보해 상수도 사정이 나쁜 경남 동부권, 부산 등 하류권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창녕·의령·산청 등 경남권 낙동강 유역 주민들은 이 사업이 농업용수 확보를 어렵게 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지정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한다. 또 10년 넘게 보류 상태인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지난 2012년 환경부의 ‘국립공원 삭도(케이블카) 시범사업’ 이후 한려해상과 설악산에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 상생·배려·화합 정신으로 경남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자.” 을사년(乙巳年)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2025 경상남도 신년인사회’가 경남도·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경남신문 공동 주최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지난 10일 열렸다. 당초 지난 3일 개최 예정이던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정을 미뤄 이날 개최했다. 신년인사회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이종붕 경남신문 회장,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조규일 경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등 경남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축하공연과 건배 제의를 생략했다. 주요 참석자 영상소개에 이어 참석자 모두는 여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도는 2025년 새해 슬로건을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으로 정했다. 참석자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상생하는 ‘공존’ 의미를 담은 ‘우분투’(UBUNTU) 영상을 시청했다. 우분투는 아프리카어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의미라고 도는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이라고 적힌
경남도가 ‘체류형 관광’을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이른바 ‘머물고 싶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과 편리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는다. 경남도는 올해 총 700억원을 투입해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 조성’을 목표로 관광거점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남동권, 남중권, 남서권 3개 권역으로 나누어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남에는 10년간(2024~2033년) 총 1조1000억원이 단계별로 투입된다. 서부경남은 남서권(경남·전남), 동부경남은 남동권(경남·부산·울산)에 속한다. 경남의 남동권은 부산, 울산과 함께 해양과 문화에 기반한 사계절 해양문화휴양 관광 지대를, 남서권은 전남과 함께 영호남의 한국적인 경관 및 문화를 활용한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 남동권은 창원,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고성 등이며, 남중권은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으로 나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3년 12월 경남, 부산, 광주, 울산, 전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남부권 광역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