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가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됐다. 지난 2019년 4월 천사대교가 준공되면서 한층 가까워진 자은도에 2800여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한 신안군의 성과를 정부가 인정한 것이다.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따라 자은도의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숙박시설 및 신안군의 타 관광자원 등을 연계하고 마리나 조성, 해수욕장 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 연결도로 정비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신안군의 관광산업 전반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해남군은 작은 학교 살리기와 연계한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지역수요 맞춤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1일 “인구 감소, 경제 활력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낙후지역의 인구 유입·정착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지역개발사업 11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지역개발 공모사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상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 맞춤 지원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투자선도지구에는 신안군 자은도 지오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유일하게 지정됐다. 신안군 자은도 내 38만㎡에는 현재
#.지난 6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L 본사를 방문했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대당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 EUV 공정은 반도체 생산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해줘 삼성전자는 물론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 등이 이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지난 5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특수 작전에 레이저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리소프 러시아 총리는 이 무기를 자체 테스트한 결과 5㎞ 떨어진 드론을 5초만에 불태웠다고 설명했다. 영화 ‘스타워즈’의 레이저 무기들이 이제 판타지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남도가 초강력 레이저 융합기술 개발을 선도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전남도는 지난 2020년 1조원 규모의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모에서 충북에게 아깝게 밀렸다. 그러나 도는 곧바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공모 준비에 나서 타 시도보다 한참 앞서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과의 협의체 구성, 부지 선정 및 안전성 검증 등을 마쳤다.
전남이 가진 경쟁력의 근원이자 식량 안보의 보루인 전남 농어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농어업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12만명이 감소하고 고령화도 급진전되고 있어 외국인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난관에 봉착해 있기 때문이다. 지역 농어촌 시스템이 여전히 생산에만 치우쳐 있어 부가가치가 낮고, 도시로부터의 귀농·귀어도 감소한 인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기사 3면>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농업인구는 지난 2011년 37만9767명(농가 수 16만7086호)에서 지난 2020년 28만60명(13만6972호)로, 어업인구는 5만4975명(어가 수 2만1818호)에서 3만5534명(1만5635호)로 각각 9만9707명, 1만9441명 등 모두 11만9148명이 급감했다. 농어업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절반을 넘어서 60%에 육박하고 있다.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2021년 전남도내 농업인구와 어업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각각 53.1%, 36.24%에 이르고 있다. 반면 30대 미만 청년 농어업 종사자는 각각 9.16%, 11.69%에 불
한국관광공사의 ‘2022 여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전남 관광지 3곳이 포함됐다. 시즌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자체 추천을 받아 관광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지난 봄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광양 배알도 섬 정원, 장흥 선학동 마을,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가 포함됐으며, 이번 여름에는 무안 탄도, 함평 자연생태공원, 화순 마고할미폭포가 이름을 올렸다. 무안 탄도는 전남도가 2018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곳으로 면적 1㎢도 안되는 아담한 크기의 섬이다. 대부분 낮은 구릉과 평지로 이뤄졌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특히 섬 안의 작은 섬, 용이 여의주를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야광주도(여의주도)가 인상적이다. 함평 자연생태공원은 멸종위기의 각종 동·식물을 보존 육성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캠핑카 시설이 마련돼 색다른 야영 체험을 할 수 있고,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체험학습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화순 마고할미폭포는 마고할미의 전설이 깃들여 있으며, 마고할멈폭포라고도 불린다. 봉하마을 선왕산에 위치하고 있다. 비가 온 뒤 찾아가면 원림숲 사이로
전남도의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 26개국 122개팀이 참가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터키, 스페인, 인도 등 해외 건축사 73개팀과 국내 건축사 49개팀이 참가 의사를 보여 전남도는 크게 고무된 모습니다.16일 전남도에 따르면 2단계로 진행하는 이번 설계공모는 1단계로 오는 31일까지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건축계획 및 배치, 전시 콘셉트 등을 심사해 5개 작품을 선정한다. 이어 세부 조성계획 등을 2단계로 심사해 8월 30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누구나 찾고 싶고, 가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공모에 해외 건축사를 비롯한 국내 유명 건축사가 대거 참가등록을 한 것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운영위원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외국인 3명을 포함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또 남도 의병 정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병 정신을 건축설계에 담아내야 하고 경사지 부지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한 어려운 과업이 역량 있는 건축가의 도전 정신을 고취했다.외국인 심사위원으로 선임된 니얼 커크우드(Niall Kirkwood) 미국 하버드대 교수, 데리야 옥테이(Derya Oktay
‘파친코’, ‘옷소매 붉은 끝동’, ‘지금 우리 학교는’….전남도에서 촬영돼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 영화 등이다. 자연, 전통문화, 근현대사 자원 등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도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만 모두 215편이 촬영됐으며, 이는 2004년 (사)전남영상위원회 설립 이후 최다 실적이다.일제강점기 시대를 그린 ‘파친코’의 경우 순천 드라마촬영장과 목포 문화원 등지에서 촬영했다. 넷플릭스에서 흥행 중인 K-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순천에 있는 (폐)명신대와 장흥의 (구)장흥교도소 등지에서 촬영했다.지난 1월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경우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 담양의 역린세트장, 보성의 열화정에서 촬영했다. 이처럼 드라마·영화 제작사가 전남을 찾는 이유는 코로나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은데다, 제작·유통의 플랫폼 다변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사)전남영상위원회는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기반시설 구축 등 전남에서 이뤄지는 촬영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회원으로 등록한 22개 시·군과의 협력을
전남도가 다가오는 민선 8기 실질적 도민 소득 향상을 위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국비 예산 사상 첫 9조 원 시대를 연 것을 비롯한 민선 7기 4년의 성과를 이어받아 전남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전남도는 지난 1일 오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민선7기 마지막 정례조회를 열어 성과와 반성을 통해 조직문화를 기동형·미래형으로 개선, 작은 사업이라도 도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추진에 온힘을 쏟기로 다짐했다. 정례조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각 실국별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일일이 열거한 후 ‘민선8기 비전 기획단’을 운영할 것을 제시했다.전남도 관계자는 “민선7기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매진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조직을 기동성이 있는 미래형·전략형으로 개선해 민선8기를 준비하자”고 말했다.특히 “민선8기 비전 기획단 운영을 통해 전략별 프로젝트를 다듬고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야 할 시기”라며 “그동안 SOC에 치중해 어느정도 기반을 갖춰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문화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농수축산, 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전남의 새 주력산업으로 육성하자”고 덧붙였다
일본군이 한말 의병과 만나면 어느 군사인지부터 먼저 물어 “김준(태원)의 군사다”라고 말하면 슬그머니 도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만큼 김준의 부대는 지역주민만이 아니라 일본군 사이에서도 잘 싸우기로 유명했다. 담양, 나주, 함평, 장성 등에서 맹활약했으며, 전라도 내에서는 신화와 같은 인물이다. 그는 1870년(고종 7년) 10월 15일 나주시 문평면 갈마지(현 북동리)에서 김노학의 큰아들로 태어났다. 자는 태원, 호는 죽봉이었으며, 얼굴이 곱고 아름다워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집이 가난해 아버지로부터 천자문을 배우고, 주경야독하며 총명함이 주변에 알려져 죽림 최고 부자 김억희가 함께 공부하자고 제안할 정도였다. 김준은 대보름 줄다리기에 참여해 승리로 이끄는 등 힘도 셌다고 한다. 1882년 임오군란, 1884년 갑신정변, 1892년 동학혁명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이에 대한 소식을 전해들은 김준은 갈마지 뒷산 국사봉에 올라 나라의 자주와 국권 회복을 다짐했다. 김준은 동학혁명을 현장에서 보기 위해 전북 고부에 가 동학군에 합류했다가 나주로 돌아왔는데, 이후 동학당으로 분류돼 관군이 체포하려하자 동생인 율과 경성으로 도피했다. 가는 도중 수
전남도립미술관<사진>이 4월 1일부터 2022년 제1차 소장작품 구입 공모에 나선다. 전남도립미술관은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소장품 확보를 위해 매년 소장작품 공모를 하고 있다.구입 대상 작품은 한국 근·현대미술 전개 과정 중 중요한 역할을 한 미술사적 대표작품, 전남 미술사 맥락을 살필 대표작품, 전남지역의 역사나 자연적 특징을 소재로 한 작품 혹은 야외 조각, 설치 우수작품, 공공미술 등 미술사적 의의가 있거나 미술관의 지향점과 일치하는 작품이다. 또한 역량 있는 중진 작가와 39세 미만 청년 작가의 작품도 접수한다. 이 경우 전남지역 출신을 우대한다. 작가, 작품 소장자, 화랑, 법인 관련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가능한 작품 수는 개인 신청자는 1점, 화랑·법인 신청자는 최대 2점이다. 접수는 4월 1일부터 8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 참조./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진도 하조도와 나배도를 연결하는 나배대교가 착공 5년여 만인 21일 개통됐다. 섬 주민의 교통 편의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전남도는 이날 진도 하조도 창유리 현지에서 지역 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배대교 개통식을 개최했다. 나배대교는 연장 370m의 해상교량이다. 총사업비 290억 원을 들여 2016년 12월부터 5년 2개월 공사 끝에 완공했다. 진도지역 네 번째 해상교량이며, 조도면에서는 상조도-하조도를 잇는 조도대교 다음으로 지어진 두 번째 해상교량이다. 진도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유인도 45개와 무인도 209개를 합쳐 모두 254개의 섬을 품고 있다. 특히 섬들이 새떼처럼 많다는 뜻에서 유래한 조도면은 진도 섬의 70%가 넘는 178개의 유·무인도로 이뤄졌다. 전국의 읍면 중 가장 많은 섬을 갖고 있다. 지난 1997년 완공한 조도대교에 이어 24년 만에 나배대교가 개통함에 따라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는 물론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섬의 전통문화 유산인 조도닻배노래가 조도 관광객에게 여행 재미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조도닻배노래는 봄의 전령사인 나비를 닮았다고 해 나비 섬으로 불린 나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