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의 안이한 행정으로 광주·전남 초·중·고교 학생들이 올해 국가보훈처 국제교류 교육사업에 참가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훈처는 사업 신청자 접수에 앞서 전국 시·도 교육청에 모집 안내 공문을 각급 학교로 전달할 것을 요청했는데, 정작 광주시교육청은 공문을 아예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교육청 또한 접수가 시작된 지 3일째가 돼서야 공문을 전달하는 등 안이한 행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7일 ‘유엔 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참가 학교로 선발된 국내 22개 학교를 확정해 발표했다. 보훈처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기획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미국·영국·호주 등 유엔참전 14개국 학교와 국내 학교 간 교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훈처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선발된 학교는 활동비 1500만원을 지원받아 온라인 화상 공동수업, 상호 방문교류 수업, 참전 전적지 탐방 등 활동을 할 수 있다. 활동 결과에 따라 활동비 300만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도 있다. 보훈처는 지난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받았다. 지원 대상은 최근 3년간 유엔참전국 내 학
“아직은 ‘노 마스크’가 어색하고 눈치 보여요. 대중교통에는 여러 사람이 몰리니 코로나 감염 걱정도 있고, 요즘 미세먼지도 심하니 그냥 마스크 쓰고 버스 타려고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0일 광주시내 버스와 택시, 지하철에서 만난 시민들은 아직 대다수가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 2020년 10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지 2년 5개월 만의 해제지만, 시민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남아있다며 불안한데다 다른 사람 눈치가 보이고, 최근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등 이유로 쉽게 마스크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었다. 20일 광주시 서구청 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강수진(여·23)씨는 평소처럼 마스크를 쓴 채로 나주행 버스에 올랐다. 강씨는 “혹시나 방심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릴지 몰라 마스크를 벗지 못하겠다”며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 까지는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꼭 쓰고 다닐 생각이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곳에서 만난 김모(30)씨는 마스크를 홀가분하게 벗어던지고 버스를 탔다. 김씨는 “마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며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고 버스를 타니 숨쉬기도 편하고,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도 없어 좋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