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까지 번졌다. 산불 피해 면적은 1만㏊를 넘어섰으며, 피해면적이 늘어나면서 진화율은 55%로 떨어졌다. 산림당국은 25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62대, 진화인력 2천,673명, 진화차량 453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도 전날 밤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국가소방총동원령 3호를 발령했다. 국가소방총동원령 3호는 대규모 재난시 발령되며, 전국에서 소방차 200대 이상의 소방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다. 3호 발령으로 전국 13개 시·도에서 펌프차 등 73대가 추가 동원된다. 현재 경상지역 산불에는 전국에서 총 320대의 초방차가 동원됐다. 이 가운데 의성에만 226대가 투입된 상태다. 현재 의성 산불은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으로 번진 상태다. 산불 피해영향구역(추정)은 1만2천565㏊로 추정되고 산불로 인한 총 화선은 214.5㎞에 달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림·소방 당국은 이 중 118.2㎞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불 현장에는 여전히 최대풍속이 초속 13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안동·의성 주민 2천816명이 대피했으며 주택과
경상북도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한 자체 특별법안은 18일 공개했다. 자치권 강화와 재정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안을 공개하면서, 경북도는 청사 문제에 대해선 통합 이후에도 기존의 대구와 안동 현 상태 그대로 청사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경북도가 공개한 행정통합 특별법안은 통합 지자체 명칭으로 대구시와 같인 '대구경북 특별시'로 명시했다. 특별법안은 총 6편, 272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시와 통합 논의 과정에서 경북도의 법률안은 총 310조로 구성됐으나 실무 협의 등을 거쳐 수정됐다. 도 법률안은 ▷완전한 자치권과 자치 입법권의 강화 ▷확실한 재정 보장과 재정 자율성 강화 ▷시·군의 자치권 강화 ▷균형적 발전을 위한 현행 청사 유지 등이 골자다. 시·도 간 입장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청사 위치에 대해선 도 법안에 "대구경북특별시의 청사는 기존의 대구시와 경북 안동시에 둔다"고 명시했다. 또 대구, 안동, 포항에 각각 청사를 둬 관할 구역을 구분한 대구시 안과 달리 도는 청사별 관할 구역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았다. 부단체장으로는 국가직 차관급 2명 등 총 4명을 두고, 소방본부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유지하되 경북소방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