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늦어도 내달까지 부평미군기지 '캠프 마켓' 내 근대건축물인 조병창 병원 건물의 존치 또는 철거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건축물은 현재 오염 정화작업이 진행되는 캠프 마켓 B구역에 있는데,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공장인 인천육군조병창의 병원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돼 지역사회에서 '보존'과 '철거 후 완전 정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중 캠프 마켓의 오염 정화 책임 기관인 국방부, 문화재청 등과 회의를 가진 뒤 내달까지 조병창 병원 건물의 존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달 회의에서는 캠프 마켓 B구역의 오염 정화작업 일정과 조병창 병원 건물의 역사적 가치 판단 등이 주요하게 논의될 전망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근대 건축물 의미 놓고 찬반 팽팽 B구역 토양오염정화 일정도 촉박 인천시는 캠프 마켓 관련 정책을 자문하는 기구인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와도 존치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는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 문제를 논의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4일 첫 회의를 가졌다. 소위원회는 국방부와 문화재청 의견을 검토하고, 시민사회 의견을 조율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인천시는 캠프마켓의 오염 정화 시
인천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잇는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대장홍대선(옛 원종홍대선), 서울 2호선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기존 계획뿐만 아니라 대장홍대선 가양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경유해 홍대입구역을 잇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대장홍대선 전체 노선을 활용해 청라와 홍대입구역을 연결할지, 대장홍대선 일부 구간과 기존 서울 2호선 노선을 이용하는 게 더 적합한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 노선도 참조 대장홍대선은 인천 청라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데 필요한 노선으로, 지난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다. 대장홍대선은 지난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인천시는 용역을 통해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선 노선 적격성뿐만 아니라 도시교통권역 특성과 교통 현황, 차량 시스템과 사업 방식 등을 검토한다. 인천시는 용역 추진 과정에서 서울시·경기도, 민간사업자와 사업계획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선의 최적 대
박남춘 인천시장이 14일 인천시설공단을 찾아 올해 공단 주요 업무와 현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인천시설공단으로부터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 체계 구축과 중대재해 선제 대응, 시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박 시장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올해는 시민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일상의 여유와 편의를 두 배, 세 배로 누리실 수 있도록 시설공단이 선제적으로 준비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시민 안전과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시설공단의 목표가 달성되도록 인천시도 돕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정부가 인천과 서울을 잇는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서울 간 유람선 운항을 재개해 달라는 내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동안 유람선 운항을 반대했던 서울시의 입장이 긍정적으로 달라졌다는 건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연구원은 이번 주 중 인천을 찾아 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국토연구원은 환경부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경인아라뱃길 기능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맡고 있다. 국토연구원 의견 수렴 자리엔 인천시와 인천 계양구·서구 등이 참석하게 된다. 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 한강 유람선 운항 재개를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 인천시 의견 청취 예정 市, 8년만에 운항 재개 요구할 계획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은 2014년 7월 운항이 중단됐다. 운항 시작 2년여 만이었다. 서울시가 유람선 운항을 반대한 게 주된 이유였다. 서울시는 당시 김포대교 인근 신곡 수중보 개방 문제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밤섬 등 생태계 훼손, 안전상 문제를 반대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지난해 오세훈
인천시가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으나 가장 중요한 후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분석 등을 맡는 업체를 구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고 5일 밝혔다. 내달부터 용역이 진행되지만 아직 병원 후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보통 지방의료원 실시계획·타당성 조사는 용역 업체에 일부 대상 부지의 분석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지 후보지를 제시해야 실효성 있는 용역 결과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타당성조사 업체 입찰공고 지자체 추천 4곳등 전역 입지 분석 인천시는 지난해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4곳을 포함해 인천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분석을 하기로 했다. 지난달 연수구는 선학동, 중구는 운남동, 계양구는 동양동·방축동을 인천시에 제2의료원 부지로 추천했다. 그러나 각 구에서 추천한 부지가 제2의료원 후보지로 적합한지는 불투명하다. 이들 부지 대부분은 공공주택지구나 개발제한구역(GB)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활용할 수 있어서 인천시가 목표한 개원 시기인 2026년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시는 우선 용역을 통해 6개월간 적합한 병원
인천 앞바다에 쌓이는 미세플라스틱이 서울·경기와 중국 등 국내외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인접 지역에 해양오염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인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진행한 '한강하구 환경기초조사 연구용역' 결과 수도권 공동 수역인 한강하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검출됐다. 한강하구에서 멀어질수록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유입된 각종 쓰레기가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인천시는 분석했다. '한강하구서 검출 심각' 연구용역 서울·경기 각종 쓰레기 영향 분석 인천시는 지난해 5·8·10월 처음으로 해양 퇴적물 내 미세플라스틱 분포 현황을 조사해 한강하구가 강화·인천 연안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양 퇴적물 1㎏당 미세플라스틱 월별 평균 검출량을 살펴보면 한강하구 360~1천793개, 강화군 해역 165~620개, 인천 연안 194~340개, 덕적도 해역에선 160~2천640개가 발견됐다. 한강하구는 평균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가 가장 적었던 5월에도 1㎏당 360개가 검출돼 다른 해역보다 1.9~2
인천 강화군에 있는 조선 시대 사직골 고택이 민간이 소유한 근대 건축물로는 처음으로 인천시 등록문화재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강화 하점면 사직골 고택(전영근 가옥)'과 '옛 미쓰이(三井) 물산 인천지점(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 등 2건의 등록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사직골 고택은 인천시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등록예고 한 것 중 유일한 사유 재산이다. 지난 8월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송학동 옛 시장관사,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수인선 협궤 객차, 협궤 증기기관차는 인천시 또는 교육청 등 공공기관 소유다. 사직골 고택 소유주는 기관 차원에서 보호·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강화군과 인천시에 등록문화재 지정을 요청했다. 원형 유지… 19~20세기 주거 사료 미쓰이 물산 인천지점 등 2건 접수 안채와 바깥채로 구성된 사직골 고택은 1880년대에 목재를 다듬어 재목으로 만든 수법과 이를 짜 맞춰 조립한 가구법, 창호 등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강화군 문화재 대부분이 일제강점기 근대 가옥이지만 사직골 고택은 조선 시대 전통 한옥으로 19·20세기 주거사를 알려주는 사료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미쓰이 물산 인천지점은 1930년대 미쓰이 물산이 만든 2층짜
인천시가 근·현대 문화유산을 관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지 수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명확한 활용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공회전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문화유산 TF 구성 후 인천 중구 애관극장과 동구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일꾼교회) 보존·활용 대책을 두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시는 애관극장 가치 평가 등을 검토하기 위해 발주한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지난달까지 매입 여부나 활용 방안을 만들기로 했으나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했다. '애관' 매입여부 등 검토 입장에도 인천시, 세부계획 아직 수립 못해 용역에서는 애관극장이 근대 건축 자산으로서 갖는 가치는 부족하나 역사적 의의는 있다고 봤다. 인천시는 이 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우선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매입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 이를 실행할 세부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5월에도 예산을 투입해 극장을 매입하거나 보존·활용할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민관협의체나 TF를 구성한 지 수개월째가 지났으나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최초 근대식 극장으로 알려진 애관극장은 1
인천 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외국인 방역 체계를 강화한다. 인천 미추홀구는 지난 10일 구청 운동장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지역 외국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했다.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 소재 대형 교회를 방문한 교인이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8일 러시아·중앙아시아 등 외국인 400여명이 참석한 교회 행사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감염 확산의 고리 역할을 했다. 미추홀구는 교회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외국인에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안내했으나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판단해 별도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다. 미추홀구, 교인 150여명 선별진료 주안산단 일대 백신접종 홍보나서 이와 함께 미추홀구는 외국인이 많이 일하는 주안국가산업단지 일대에서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외국인이 대거 모이는 종교시설 등을 특별·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인천 지역 고려인 대다수가 모여 사는 연수구는 10일 보건소 인근 야외 체육시설에 외국인이 검사를 받도록 임시 선별 진료소를 마련했다. 미추홀구 대형 교회 등을 다녀온 외국인이나 확진자와 접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내 외국인에 대한 방역 대책 마련에 늑장을 부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의 경우 최근 중고차매매시장과 남동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감염자가 속출했지만 이들에 대한 뚜렷한 방역 대책이 실행되지 않았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집계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9명 중 16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변이 확진자 중 백신 접종자는 3명(18.8%)으로, 인천 전체 접종률(80%)에 비해 상당히 낮다.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변이에 감염된 40대 목사 부부와 이들의 10대 자녀 등 3명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국적자로 외국인 주민의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남동산단 등 중심 감염에도 '뒷짐' 변이 확진 19명중 16명이 외국인 외국인은 불법 체류자 등 신분이 불안정하거나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접종률이 저조하다. 이 때문에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대책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인천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인천 연수구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와 남동구 제조업체 등에서 외국인들의 집단감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