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산불재난국가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격상됐다. 강원도 역시 실효습도가 50%이하로 떨어지는 극심한 건조 상태가 지속되면서 산불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까지 불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 산불진화장비와 소방인력이 영남지역 화재 진압 현장에 집중돼 있어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기준 강원지역 실효습도는 영동이 대부분 50% 이하를 기록하는 등 극도의 건조함을 보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영동지역 최저습도는 삼척 원덕 15%, 동해 21%, 속초 청호 21%, 북강릉 35% 등으로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고, 영서지역에서도 원주가 20%, 횡성 안흥이 24%등을 보였다. 더욱이 동해안에는 강릉시평지,동해시평지,태백시,삼척시평지,속초시평지,고성군평지,양양군평지에 25일 오후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리는 등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영서에도 춘천, 원주, 태백, 횡성, 영월, 철원, 화천, 동해시평지, 삼척시평지, 속초시령지, 평창군평지, 정선군평지, 홍천군평지,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양양군평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렸다. 현재 강원지역 소방력이 경북 의성 산불현장에 투입돼
국가인권위원회가 정년을 65세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면서 강원지역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년을 연장할 경우 고령인구가 많은 강원도내 생산인구 증가 폭이 무려 14만명에 달해 경제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청년계층 취업난 심화, 기업 부담 증가 우려도 커지기 때문이다. ■평균 연령 6세 올랐는데 정년은 그대로=지난해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강원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38만4,585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 152만여명의 25.3% 수준이다.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셈이다. 평균 나이는 48세로, 10년 전인 2014년 42세에 비해 6세 상승했다. 그러나 정년은 여전히 60세에 머무르면서 고령층은 노후 생계 보장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우리나라 노인의 빈곤율과 고용률은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으로, 최근 OECD는 ‘2024년 한국경제보고서’에서 한국의 법정 정년연장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년 연장하면 증가폭 '14만명'=인구통계를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정년이 65세로 늘어날 경우 강원지역 생산인구 증가 폭은 14만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3만228명, 춘천이 2만3,57
정부가 4일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상황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집단행동 중인 의사들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는 미미한 가운데 새로 들어올 예정이었던 인턴도 대거 임용을 포기하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방문,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상황을 점검했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전국 수련병원 5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공의 복귀 현황 점검의 일환으로, 강원특별자치도내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절차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는 전공의 150명 중 약 14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4일까지 복귀자는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5일부터 행정 처분을 위한 사전 통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5일 강릉아산병원, 강원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서도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을 통해 전공의들의 현장 이탈 여부를 확인한 뒤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를 비롯한 행정 처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공의가 3개월간 면허 정지 처분을 받는 경우 전공의 수련에 필요한 기간을 채우지 못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늦춰지거나 향후 취업 등에 불
5일 미시령이 23.3㎝, 태백에 8.2㎝의 눈이 쌓이는 등 영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미시령 23.3㎝, 강릉 삽당령 11.8㎝, 인제 조침령 11.4㎝, 대관령 10.4㎝, 태백 8.2㎝등이다. 또, 평창에는 2.6㎝, 고성에는 0.7㎝, 강릉에는 0.6㎝의 눈이 쌓였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태백산 21개, 설악산 20개 등 국립공원 52개소를 통제하고 폭설 피해 대응에 나섰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운영되고 있으며, 제설인력 710명이 제설제 816톤을 살포했다고 발표했다. 도로와 공공시설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섰던 강원특별자치도 내 5개 의료원이 올들어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운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의료진 수급뿐만 아니라 병원 운영 등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5개 의료원의 병상가동률은 4년 만에 적게는 26%부터 65%까지 떨어졌다. 속초의료원의 경우 2019년 81.81%의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으나 올 6월 기준 28.58%까지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87.37%를 기록했던 원주의료원은 60.29%까지 떨어졌고, 강릉의료원은 63.2%에서 44.1%, 영월의료원은 81.51%에서 57.2%까지 감소했다. 삼척의료원의 경우 87.91%에서 64.63%로 떨어졌다. 병상가동률 하락으로 6월말까지 속초의료원은 39억2,4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정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척의료원은 27억4,800여만원, 강릉의료원 22억 4,300여만원, 영월의료원 22억여원, 원주의료원 18억1,800여만원 순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의료 인력 수급이 여
강원특별자치도 내 4개 대학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문턱을 넘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대학에 강원대·강릉원주대(공동 신청),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가 선정됐다. ‘글로컬대학’은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지역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지역대학 지원사업이다.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에는 모두 108개교가 94개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고, 그 가운데 도내 3개를 비롯해 전국에서 15개 혁신 기획서가 선정된 것이다. 이날 예비 지정 대학 발표와 함께 도내 각 대학들이 제출한 혁신 방향도 베일을 벗었다. 강원대·강릉원주대는 ‘벽을 허무는 공유·연합·통합을 통한 1도1국립대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공동 제출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보건·의료 및 AI 산학융합 지구 개발을 통한 데이터 중심 미래형 대학 모델 구축’, 한림대는 ‘대학 교육의 근본적인 혁신을 선도해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형 AI 대학 교육 모델 구축’을 예비 지정 혁신 기획서에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 지정에 선정된 도내 4개 대학은 올 9월까
대학 정원마저 수도권-비수도권 간 차별이 현실화되고 있다. 강원도내 대학은 정원이 계속 감소하는 반면 서울의 대학들은 지난 10년 간 신입생 모집인원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는 생존에 비상이 걸렸음에도 정부는 수도권 대학의 정원은 늘리면서 교육 양극화와 지방대 소멸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 4년제 대학 모집 인원이 500명 이상 증가한 지역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이 유일했다. 서울은 이 기간 모집인원이 2,494명 늘었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2012년 4년제 대학 12곳에서 총 1만9,496명의 신입생을 모집했지만 2022년에는 2,687명 감소한 1만6,809명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합격을 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충원율도 급감했다. 강원도내 대학에서는 2012년 1만9,496명의 정원 중 1만9,089명이 등록해 97.9%의 충원율을 기록했었지만 2022년에는 1만6,809명 중 1만5,071명이 입학, 충원율이 89.7%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22년도 충원율은 전국 1
강원도가 전국에서 음주·흡연율이 가장 높고 걷기실천율은 가장 낮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는 현재흡연율, 남자 현재흡연율, 월간음주율, 고위험음주율이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고, 걷기실천율과 건강생활실천율은 가장 낮았다. 현재흡연율의 경우 2019년 21.0%에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21.6%로 증가했다. 이후 2021년 21.0%로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음주율 역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전국 월간음주율은 53.7%를 기록했으나 강원도의 경우 56.5%로 약 3%포인트 높았다. 반면 걷기실천율은 32.4%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2020년 32.6%에서 2021년 34.3%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보건의료 역량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되면서 만성질환 관리지표 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서화기자
정부가 내달 4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거리두기와 관련해 사적 모임 규모를 늘리고 영업시간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조치의 유행 억제 효과가 상당히 약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체계를 비롯한 각종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10명, 영업시간은 밤 12시로 늘리는 방안과 사적 모임을 10명으로 제한하되 영업시간 제한은 없애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1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한 논의를 한 뒤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방역 당국 등과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 방안은 4월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방역당국에 영업시간 제한 폐지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은 30일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지났다고 확인하는 즉시 영업제한은 철폐될 것”이라며 “중대본이 판단할 때 코로나19 감염이
확진자 소폭 줄며 방역당국 고심중 요양원 집단감염·유행 증폭 우려도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어들면서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 4월3일 종료되는 거리두기와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내달 1일 새로운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2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체계를 비롯한 각종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에서는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으며, 사적 모임은 8명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강원도 내에서도 29일 또다시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내 확진자는 1만3,145명(오후 9시 기준)으로 집계됐고, 지역별로는 원주 3,021명, 춘천 2,673명, 강릉 1,778명, 속초 720명, 동해 712명, 홍천 557명, 철원 494명, 화천 437명, 삼척 429명, 태백 388명, 횡성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