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0년 숙원사업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뜬다. 도는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 1735㎡에 총 1조 8852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명품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면도 관광지 1·3·4지구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실시,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을 3·4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코로나19, 경기 위축 및 관광·레저 분야 투자 기피, 부지 매입으로 인한 사업자 비용 부담 등에 따라 토지 사용 방식을 전체 매입에서 △전체 임대 △부분 매입 △전체 매입으로 조건을 완화해 실시했다. 이 결과 3개 컨소시엄이 응모했고 외부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사업제안서를 비롯한 제출 서류에 대한 공모 조건 충족 여부 등을 평가해 3·4지구 개발에 응모한 온더웨스트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1지구는 1개 컨소시엄이 3·4지구와 함께 개발하겠다며 응모했으나 사업자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온더웨스트는 메리츠증권과 신세계건설,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국내외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온
충남도가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포신도시와 국가대동맥인 서해선 복선전철(이하 서해선)을 잇는 관문이 될 예산 '삽교역' 신설 결정을 마침내 이끌어냈다. 양승조 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삽교역 설치비를 반영한 서해선 총사업비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서해선 기점을 홍성군 금마면 장항선 화양역에서 홍성역으로 변경하고, 삽교읍 지역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장래역'으로 고시했다. 장래역은 역사 부지를 우선 확보하고 선형을 직선화 한 후 장래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 시 설치하는 정거장을 의미한다. 장래역 지정 이후 삽교읍 지역은 △인근 내포신도시 충남혁신도시 지정(2020년 10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서해 KTX' 반영(2021년 7월) 등 여객 수요 증가 요인이 꾸준히 발생했다. 국토교통부가 2018년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도 삽교역 이용 여객은 2030년 기준 1일 8505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도와 예산군은 삽교역 신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
충남도가 앞장서서 추진 중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충청권이 의기투합에 나섰다 내년도 충청권 4개 시·도는 추진단을 구성하고 공동 연구용역을 마친 뒤, 2023년 금융당국에 '도전장'을 제출한다. 양승조 지사는 8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충청권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일정상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사전에 서명을 마쳤다. 협약에 따르면 4개 시·도는 금융분권 실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공동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4개 시·도는 각 시도민 추진단 결성을 위해 노력하고, 추진단 활동을 지원한다. 또 공동 연구용역 추진에 동참하고 지원하며, 각 시도 내 상공인, 상공회의소, 기업인연합회 등의 동참, 시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밖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에 필요한 사항은 각 시도 실무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2019년 기준 충남·북의 역외유출 규모는 전국 1·2위로, 지역민에게 분배되고 지역경제에 재투자 되어야 할 수십조 원의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소득 역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11년간의 공사를 끝에 내달 1일 오전 10시 정식 개통된다. 정식 개통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30일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 양승조 충남도지사,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지역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했다. 김부겸 총리는 "보령과 태안, 충남의 밝은 미래를 선사할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축하하며 여러 불편을 감수하면서 묵묵히 기다려 주신 주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환영사에서 "마침내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을 개통하고, 새로운 바닷길을 연 오늘은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날"이라며 "환황해 시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끌 충남의 힘찬 항해가 드디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보령해저터널은 1998년 도가 수립한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에서부터 출발했다. 도는 지역계획에 반영된 보령해저터널 노선을 국도로 승격 요청했고, 국토부는 2001년 8월 국도 77호로 승격했다. 이후 지난 2002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07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그러나 당초 2차로 교량과
"보령해저터널은 충남의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이번 개통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서해안 지역에 신 관광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15일 오전 충남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앞둔 가운데 해저구간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길고, 세계 5위 규모인 해저터널은 지난 2010년 착공을 시작으로 내달 1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저터널 앞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2019년 원산안면대교와 올해 보령해저터널에 이어 장래 가로림만 해상교량까지 건설된다면 서해안 국가 해안관광 도로망이 완성된다"며 "북쪽으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남쪽으로는 서천 갯벌로 확장되는 서해안 시대를 선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도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계기로 서해안 신관광벨트 조성 등 61개 사업에 8조 4579억 원 투입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인근 도서지역 등 서해안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해 충남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고, 체험과 소비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유도한다. 또, 도는 내년에 충남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과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 사업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통과 여부 결정이 미뤄지면서 충남도와 서산시, 태안군 등이 속을 태우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타 통과 마지막 평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조사가 늦춰지면서 지지부진했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대응 중이다. 도는 긴 시간을 끌어온 사업인 만큼 예타 통과를 조심스럽게 확신하고 있다. 도는 지난 5월부터 조건부가가치측정법(CVM)으로 진행되는 예타 조사의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방식에서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변경해 조사를 진행했다. CVM 조사는 국민들에게 가로림만 해양정원이 조성되면 갈 의향이 있는지와 얼마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물어 비용대비 편익(B/C) 값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조사 결과는 오는 17일에 발표될 예정으로 비용대비 편익이 높게 나올 것으로 도는 예측하고 있다. 이후 CVM결과 발표 당일에는 도와 해수부, 기재부는 실무회
천혜의 자연 환경에 역사·문화 자원을 품고 있는 충남 내포문화숲길이 자치단체가 조성·운영 중인 숲길로는 처음으로 국가숲길에 선정됐다. 31일 도에 따르면 서산·당진·홍성·예산 4개 시군, 26개 읍면동, 121개 마을 320㎞에 달하는 내포문화숲길이 산림청 산림복지위원회의 심의를 최근 통과, 남부지방산림청이 신청한 '울진금강소나무숲길'과 함께 국가숲길로 새롭게 지정됐다. 국가숲길은 숲길의 생태와 역사·문화적 가치, 규모 및 품질 등을 평가해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해 관리하는 제도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현재 국가숲길은 지리산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 대관령 숲길 등 4곳에 이번 내포문화숲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 추가돼 총 6곳으로 늘었다. 국가숲길 6곳 중 5곳은 국가기관이 신청해 지정됐지만, 자치단체가 조성·운영 중인 숲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된 곳은 내포문화숲길이 유일하다. 앞서 산림복지심의위원회는 내포문화숲길의 가치와 규모, 품질이 국가숲길 지정 기준에 적합 한다고 판단했다.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과 덕숭산, 수암산, 봉수산, 용봉산, 백월산, 오서산 등 도내 명산을 포함하고 있어 풍광이 빼어난 데다, 산림 생태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사업인 '충남 서산민항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달 말 완료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재부 예타 결과에 따라 내년도 기본 설계 등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서산민항 건설 사업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전투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09억 원으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도는 지난해 10월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신규 재정사업 선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6월 충남 하늘길을 열기 위한 220만 도민의 염원이 담긴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공항 유치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펴게 됐다. 지난 8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이 반영됐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충남민항(서산공항)이 포함됐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항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가 천주교 순례길 조성 경쟁을 벌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유사한 대한민국 대표 도보 순례지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산시는 내포지역 천주교 명소를 하나로 잇는 해미국제성지 순례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순례길은 해미국제성지와 예산 고덕성당과 당진 솔뫼성지, 아산 공세리성당을 연결하는 코스다. 첨단 정보기술(IT)에 스토리를 입힌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게 목표다. 앞서 해미국제성지는 지난 3월 교황청으로부터 국제성지로 지정됐다. 이에 서산시는 해미면 대곡리 한티고개-해미순교성지 구간(11.3㎞)에 천주교 순례길을 조성했다. 천주교 순례길은 병인박해 등 1800년대 천주교 박해 당시 내포지역 수많은 순교자가 서산해미읍성과 해미국제성지로 압송됐던 경로다. 당진시도 지역 천주교 유적지를 하나로 잇는 버그내 순례길을 명소로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산티아고순례자협회와 한국관광광사 등과 힘을 합쳤다. 당진시는 대한민국 공식 산티아고 순례자 여권에 버그내 순례길을 홍보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버그내 순례길 이정표를 설치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4월에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언론규제법안을 두고 "언론을 규제로 옭아매고 말살하려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8일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6일 민주당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소위를 단독으로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대안을 상정했다"며 "이제까지 산발적으로 발의된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과 기사 삭제 청구권, 정정보도 1면 게재 등 언론자유를 억압하는 35건의 언론관련 법안을 개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책임을 과도하게 규정할 경우 선으로 위장된 비위나 잘못된 행위, 제도와 관행에 대한 비판기능이 제한될 우려가 크다"며 "이번 언론관련법안이 통과될 경우 중대한 국정현안에 대한 비판기능이 제한받으면서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사회적 강자에 의해 다수의 약자가 피해를 입었을 때 이를 시정하는데 적합한 제도다. 이런 법을 권력의 감시가 본연의 역할인 언론에 적용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며 "특히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따른 손배액을 손해액의 5배까지 부담시키는 개정안은 우리나라 법률체계와도 맞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