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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일 정식 개통…서해안 관광벨트 조성 탄력

11년간 공사 마치고, 1일 오전 10시부터 무료 개통
양승조 지사,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날"…신관광벨트 조성에 8조여 원 투입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11년간의 공사를 끝에 내달 1일 오전 10시 정식 개통된다.

 

정식 개통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30일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 양승조 충남도지사,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지역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했다.

 

김부겸 총리는 "보령과 태안, 충남의 밝은 미래를 선사할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축하하며 여러 불편을 감수하면서 묵묵히 기다려 주신 주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환영사에서 "마침내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을 개통하고, 새로운 바닷길을 연 오늘은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날"이라며 "환황해 시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끌 충남의 힘찬 항해가 드디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보령해저터널은 1998년 도가 수립한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에서부터 출발했다. 도는 지역계획에 반영된 보령해저터널 노선을 국도로 승격 요청했고, 국토부는 2001년 8월 국도 77호로 승격했다.

 

이후 지난 2002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07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그러나 당초 2차로 교량과 터널, 인공섬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턴키방식으로 발주하면서 대천항부터 원산도는 4차로 터널로, 원산도부터 영목항은 교량(차도 3차로, 자전거 도로 1차로)으로 변경돼 사업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도는 지난 2010년 12월 공사에 착공해 사업계획으로부터는 23년, 공사 착수로부터는 11년 만에 정식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충남도는 서해안 신 관광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국내 관광지도를 충남을 중심으로 바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관련대책은 총 61건, 8조 4579억 원 규모다. △문화관광 2건 1조 9248억 원 △해양레저 9건 1조 1254억 원 △교통망 확충 9건 5조 1820억 원 △정주여건 40건 2217억 원 △소방안전 1건 40억 원 등이 담겼다.

 

이밖에도 도는 대명리조트(7604억 원)와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1000억 원), 안면도 관광지 조성(1조 8852억 원) 등 해양레저·관광산업 등 민간자본 투자사업을 통해 관광지 조성에 가속도를 낸다.

 

여기에 보령해저터널 개통 이후 지속적인 교통망 확충에도 초점을 맞췄다. 보령해저터널과 연계되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3조 1530억 원), 태안-서산 고속도로(1조 1100억 원), 가로림만 해상교량(3113억 원) 등은 국가계획에 반영해 사업 추진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서산공항과 대산항 국제 여객선을 통해 입체교통망 구축 및 국외 관광객 유치에도 대비한다.

 

한편, 보령해저터널은 해저면으로부터 55m, 해수면으로부터 80m 아래 상하행 4차로로 건설, 총 4853억 원이 투입됐다.

 

박상원 기자 swjepark@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