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불교문화재단 동천사 회주 백석 도연 스님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해탈고!(解打鼓!) 해탈고!(解打鼓!) 말법중생 혼탁세(末法衆生 混濁世) 하문설처 진의호!(何問說處 眞義呼!) 금일(今日), 불탄일(佛誕日) 노승차일 유위안(老僧此日 唯爲安)"이라는 법어를 전했다. 이 법어는 "북소리 둥둥둥! 북소리 둥둥둥! 혼탁하고 어지러운 중생계. 아! 어디에서 진리의 참 뜻을 묻고 설 하겠는가?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이 날을 노승은 오직 위안으로 삼는다"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백석 도연 스님은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다름과 차별에 집착하는 갈등과 정쟁은 버리고 불이(不二)와 화쟁(和諍)의 정신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자"고 설법했다. 동천사는 소백산 아래 풍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봉현면 오현리 840-1(6만여 ㎡)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석 도연 스님이 부처님의 현몽을 받아 1993년에 창건한 절이다. 종교 간 화합을 몸소 실천하며, 불자들을 위해 희망과 화합, 믿음의 진리를 펴고 있다. 동천사의 뜻은 '동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동천사 산문을 들어서면 일주문과 사찰의 규모가 웅장하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을 잇는 길엔 가파른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해 온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된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됐고 4년 연속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경북 영주시 선비촌 일대에서 온‧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선비정신과 선비문화를 문화 축제로 승화 시킨 선비 세상에 먼저 가봤다. ◆한국선비문화축제 영주시는 한(韓)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영주시는 중국의 김치, 한복 등 문화침탈에 맞서 우리 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선비세상을 K-문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교의 본향이자 불교의 성지, 역사·문화·관광의 보고를 스마트화 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 축제는 영주가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의 본향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영주의 선비정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를 발굴, 기획했다.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비정신을 테마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
길이 뜨고 있다. 제주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은 '대한민국 걷기 1번지'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선조들이 걸었던 옛길을 걷는 사람은 잘 없다. 우리나라의 옛길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린 탓이다. 옛길은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자, 역사와 문화의 길이다. 옛길을 걷는 것은 우리 국토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다. 더 늦기 전에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 명품 둘레길을 걸어보자. ◆세계유산 소수서원 명품 둘레길 소수서원 명품 둘레길은 서원 입구 매표소를 시작으로 취한대와 광풍대, 소수박물관, 영귀봉, 소혼대를 잇는 1.3km 구간이다. 길지는 않지만 이곳은 익숙한 흐름을 벗어나 색다른 시각으로 서원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영주 소수서원은 1543년 이후 350여 년간 약 4천여 명의 유생을 배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유구한 학문 중심지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그래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영주시는 유네스코 등재 시 서원 주변의 경관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수서원 만이 가진 특별함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눈다는 방침을 세운 뒤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둘레길을 조성했다. 서원 입구에 들어
영주는 소백산국립공원과 부석사, 무섬마을, 소백산자락길 등 문화자원과 역사를 간직한 관광의 보고(寶庫)다. 영주시는 곳곳에 있는 절집과 문화유산을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겨울산행의 명소인 소백산과 눈 덮인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전통마을은 은 겨울 관광의 별미이다. 올 겨울 자연이 빚어낸 겨울왕국을 찾아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힐링해 보는 것도 좋다. ◆화엄종찰 부석사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찰 부석사는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다. 영주 부석면 봉황산 중턱에서 1천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숱한 애환과 사연을 간직한 채 한국불교의 융성을 이끌어 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인 부석사는 676년 신라 문무왕 16년 2월에 의상(義湘)이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화엄종의 중심 사찰이다. 사찰에는 ▷국보 제17호인 무량수전 앞 석등 ▷국보 제45호인 소조여래좌상 ▷국보 제46호인 조사당벽화 ▷보물 제249호인 삼층석탑 ▷보물 제255호인 당간지주 ▷보물 제735호인 고려각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7호인 원융국사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의상이 주석해 화엄사상을 닦고 수많은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은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사회적거리두기에 맞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음성해설 콘텐츠를 수목원 최초로 개발, 운영한다. 수목원이 개발한 '백두대간 선율' 음성해설 프로그램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별도의 자체 대여 기계 없이 본인이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만 가지고 언제 어디서든 수목원 해설을 즐길 수 있는 온택트 시스템이다. 임종태 실장은 "수목원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 선율 내 손안의 작은 해설사는 네이버 오디오클립(https://audioclip.com)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검색하면 만날 수 있다. 마경대 기자 kdma@imaeil.com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에 이름을 올린 온라인 봉화은어축제가 7월 31일 개막했다. 개막식은 쇼호스트 나수진, 인기 개그맨 유민상, 탤런트 현영이 함께하는 '드라이브 커머스'를 봉화 은어TV 실시간 라이브로 송출했고, 타임세일 등 깜짝 이벤트를 소개하며 온라인 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과 이색 체험을 제공했다. 또 활어와 튀김, 구이 등 다양한 매력의 은어를 만날 수 있도록 7월 27일부터 은어 판매 드라이브스루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29일부터는 드라이브스루 이용자들에게 1만5천원 하던 은어를 1만원에 특별할인판매하고, 판매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연장했다. 특히 올해는 은어 드라이브스루 이용객들에게 싱싱한 은어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요리한 튀김과 은어를 판매해 다양한 은어 맛을 볼 수 있게 했다. 한편, '내곁에 ON, 봉화은어축제'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유명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선보이는 '수박향 은어! 요리 클라쓰'는 2일 오후 2시 30분 TV 라이브로 송출돼 이색적인 은어 요리 레시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엄태항 이사장(봉화군수)은 "더 저렴해진 가격으로 만나는 봉화 은어를 드
"올 여름방학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산촌숲캉스로 즐겨 보세요!"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이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여름 봉자페스티벌을 연다. '산촌에서 맞는 여름방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털부처꽃의 핑크빛 장관이 펼쳐지는 수목원에서 산촌숲캉스를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축제 기간동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 전시원에서는 털부처꽃과 긴산꼬리풀, 해바라기 등 여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대형 잠자리채와 밀짚모자 포토존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을 수 있다. 또 여름꽃 탐구생활과 할아버지의 옷장, 산촌의 추억일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어린이를 위한 호랑이인형극, 여름방학 버블쇼, 그림일기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 중이다. 수목원은 2019년부터 매년 여름과 가을 두 차례 우리꽃을 주제로 한 봉자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어릴적 시골 할머니 댁에서 보낸 여름방학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여름 봉자페스티벌 '산촌숲캉스'에 많이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라"고 권유했다. 마경대 기자 kdma@imaeil.com
"자연 속 휴식은 봉화 청량산캠핑장에서 하세요." 코로나19 확산세로 문을 닫았던 경북 봉화군 청량산캠핑장이 오는 4월 1일 재개장한다. 청량산캠핑장은 카라반 7동, 데크 야영 14면, 쇄석 야영 14면을 비롯해 샤워장 2개동, 개수대 2개소,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체육시설, 개별 전기 공급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야간 조명의 아름다운 분수대와 마주보는 청량산도립공원은 코로나19로 지친 가족단위 캠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청량산캠핑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 방문객 명단 작성, 사이트 간 간격 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된다. 이동직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장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캠핑 가족들이 청량산캠핑장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며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물 안전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신청은 봉화군청 홈페이지(https://www.bonghwa.go.kr/open.content/camp/)를 통해 할 수 있다. 마경대 기자 kdma@imaeil.com
지난 29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적덕리 도촌초등학교 앞. 엄태항 봉화군수와 축산관계자들이 거점소독시설을 방문,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지시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엄군수는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에 들러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소독차량 운전자들만나 출입 시 애로사항 청취, 초소 근무자 격려, 기제사항 점검 등을 했다. 방역 현장 점검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마련됐다. 엄 군수는 이날 농업기술센터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센터 소장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계란환적장 등을 찾아 다니며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 하고 빈틈 없는 차단 방역을 주문했다. 봉화군에는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 11개소 중 사육규모가 가장 큰 도촌양계단지(11호 150만 수)가 들어서 있다. 양돈농가 20호에서 3만9천 마리, 가금농가 274호에서 300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현재 봉화군은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24시간 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 1개소, 통제초소 1개소를 운영 중이다. 생석회와 소독약품 등 방역물품을 농가에 지원하고 계란 환적장을 운영, 축산농
은어축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경북 봉화군의 내성천이 은어공주와 송이왕자의 사랑이야기로 내성천의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봉화군은 지난해 5월 사업비 5억원 들여 내성천 은어축제장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은어공주와 송이왕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경관조명사업을 추진, 지난해 10월 완공했다. 내성천 제방 양쪽 1km구간에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 형형색색의 화려한 LED조명을 입혔다. 경관조명은 2개월간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지난 1일부터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축제 콘텐츠 다양화와 지역 내 야간 볼거리 제공을 위해 은어·송이축제장인 내성천에 은어공주와 송이왕자의 사랑이야기를 입힌 차별화된 랜드마크를 조성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해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경대 기자 kdma@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