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대설특보가 이어진 강원지역에 최대 67㎝ 이상의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밤 10시27분께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고한읍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서 투싼 SUV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여·21)씨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오후 2시48분께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대관령4터널에서 K7 승용차 단독 사고로 2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됐다. 동해시 나안동 국도 7호선에서도 21일 낮 12시24분께 승용차간 추돌사고로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잇었다. 습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이 쌓이며 수목전도 피해도 잇따랐다. 22일 새벽 4시32분께 홍천군 서면 동막리에서 소나무가 쓰러져 통행로가 막히고 고압선이 단선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새벽 1시47분께 강릉시 구정면 제비리와 20일 밤 11시5분께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서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소나무가 전도되는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폭설 관련 소방활동은 총 49건으로 4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종류별로는 교통사고 36건, 눈길 고립
20일부터 대설특보가 이어진 강원지역에 최대 34㎝ 이상의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오전 6시28분께 삼척시 자원동 삼척중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제네시스 G70 승용차 후미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20일 오후 6시10분께 인제군 인제읍에서도 그랜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여·24)씨가 얼굴을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부터 21일 오전 7시까지 총 8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접수,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폭설과 기상악화로 인해 일부 도로와 교통편이 마비되기도 했다. 20일 오후 8시부터 강릉 시도 12호선(안반데기길) 4.6㎞ 구간이 통제됐다. 홍천의 마을버스 노선 1개가 결행됐고, 고성의 마을버스 1개가 우회 운행 조치됐다.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설악산·태백산 각 21곳, 치악산 14곳, 오대산 11곳)도 출입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새벽 4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누적된 최심신적설(하루 동안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300㎜ 내외의 물폭탄이 쏟아진 강원 지역에서는 고립·침수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2분께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주민 A(65)씨가 로프와 연결된 벨트를 착용하고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당국은 A씨 사망이 호우 관련이 아닌 안전사고로 인한 것으로 분류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사망·실종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실종자는 10명, 부상자는 22명이다. 중대본 발표 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로 인양되고, 경북 지역에서도 호우 피해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다. 강한 비로 주택이 침수되고 산사태 위험이 커지자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4분께 영월군 영월읍에서 토사유출로 인해 주민 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께 영월군 산솔면에서 주민 4명도 대피하는 등 영월군에서만 26가구 37명의 주민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