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이 또 지연됐다.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은 이미 11년 지연돼 사업비는 800억 원 넘게 늘어난 상태다. 중입자가속기는 암세포 파괴 능력이 뛰어나 전립선암, 폐암, 간암, 두경부암, 육종 등에 치료 효과가 커 ‘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린다. 11일 부산시와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중입자가속기가 도입되는 기장군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 증축·리모델링 공사의 조달청 입찰 공고 시점이 당초 지난 7~8월에서 다음 달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지난달 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됐던 기장암센터 증축·리모델링공사(소방) 공고는 ‘선행공사 조달 요청 지연으로 인한 착공일 지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취소됐다. 취소 배경으로는 증축공사의 난도가 높아 사업 진행이 쉽지 않다는 점이 작용했다. 부산시와 서울대병원 등은 최첨단 시설인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위한 증축공사의 난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조달청이 사업 전체를 관리하는 맞춤형 서비스 발주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조달청은 공사의 높은 난도에 비해 규모는 작아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필요한 통합발주에도 어려움이 빚어진다. 정부 규정상 통합발주 대상
북한이 31일 오전 6시 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체가 우리 군 레이더에서 사라져 발사 실패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1발은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으나 낙하 예고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에 따라 군은 발사체가 공중 폭발했거나 해상에 추락하는 등 발사 과정 전반이 실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당초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하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다. 군은 동창리 기존 발사대 또는 현재 건설 중인 제2발사장에서 쏘았는지 정밀 분석 중이다. 군은 동·서해 해상의 이지스함과 지상의 탄도탄 감시레이더 그린파인 등을 통해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쏜 것이 ‘위성 탑재’ 발사체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위성 발사 주장으로는 6번째가 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