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사업(제2첨단과기단지)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제2첨단과기단지와 관련한 교통영향평가가 두 번째 심의 끝에 조건부로 통과됐다. 제주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 22일 제주도청에서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사업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의 건을 심의해 수정 의결했다.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000㎡ 규모에 1385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제2첨단과기단지는 제1첨단과기단지의 확장, 연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12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2첨단과기단지 추진 전담팀이 구성돼 토지보상을 진행했고, 현재 토지소유자 기준 약 60% 토지보상이 이뤄졌다. JDC는 올해 제2첨단과기단지에 대한 개발 계획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실시 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심의는 기본계획단계에서 이뤄진 교통영향평가로 이번 안건이 통과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심의위원회는 제2첨단과기단지 내부 연결 도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어
제주시가 시민복지타운 내 일반주거지역의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공동주택 건립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주민 간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2020년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위원들은 ‘제주시민복지타운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변경안에는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3가구 이하 다가구 주택만 허용한 것에서 소유권 등기를 할 수 있는 다세대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시는 또 조경면적은 30%이상에서 20%로 낮추고, 신축 건물의 부설주차장 확보기준은 세대(가구)당 1.3대 이상으로 한다는 계획안을 세웠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시민복지타운 도시개발 사업이 2007년 2월 완료된 후 지금까지 다수의 토지가 계획대로 이용되지 못함에 따라 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이다. 하지만 이미 전원형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기존 거주자들은 공동주택 허용에 반발하고 나서고 있고, 아직 건물을 짓지 않은 토지주들은 건축 규제 완화를 반기고 있어 갈등이 첨예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상주인구가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몰고 온 경제 위기가 실업대란으로 이어지며 ‘고용 쇼크’가 현실화됐다. 아르바이트와 같은 단기 일자리, 임시근로자에게 고용 환경은 더 가혹한 상황에서 제주지역 실직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단기일자리 지원 사업비가 절반이나 소진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공공근로 사업 예산은 119억원으로 상반기 중 58억원이 투입됐다. 공공근로 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 분야 일자리를 한시적으로 제공해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고,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실업 대책 사업의 하나다. 제주도에 따르면 326개 사업에 2236명이 근로자로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가운데 약 820명만 선발됐다. 전체에 36%만 일자리를 제공받은 셈이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마련한 5개 사업에 16명이 신청해 11명이 선발됐고, 제주시는 189개 사업에 1346명이 신청해 546명만 선발됐다. 서귀포시도 132개 사업에 874명이 몰린 가운데 263명만 일자리를 제공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경영 상 퇴사나 폐업 등에 따른 실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공근로 사업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것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수정해 추진했지만 투자실적이 여전히 저조하는 등 계획 추진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를 열고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종합계획 2019년 추진상황 평가 결과(안)’을 상정한 결과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은 제주도가 수립하는 각종 계획의 근간이 되는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 동안 제주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내는 역할을 한다. 제주도는 제2차 종합계획 수정계획(2017년~2021년)을 토대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차 종합계획 수정계획은 19개 프로젝트, 174개 관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고, 이를 통한 성과목표 달성도 등도 산정된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계획을 평가한 것으로 지난해 투자 실적은 1조8718억원으로, 당해 투자 계획(2조7735억원) 대비 집행률은 68%에 그쳤다. 2017·2018년 2년간 추진한 프로젝트와 관리 사업 투자 실적은 5조2127억원으로, 수정 계획 목표치(12조4259억원) 대비 42%를 달성한 것과 비교해 집행률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계획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19개 프로젝트 가운데 미흡한 프로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일부 클럽을 방문한 제주도민이 늘고 있어 바이러스 감염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제주도민은 이날 기준 40명이다. 지난 10일 기준 10명이었는데 하루만에 4배 늘었다. 제주도는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은 양성(도내 14번 확진자), 2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5명은 제주도 보건환경연연구원에서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40명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주도에 통보한 제주도민은 3명이고, 도내에서 자진 신고한 도민은 37명으로, 자발적 신고자가 12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발적 신고자가 질병관리본부 통보 인원보다 훨씬 많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자진신고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코로나19 지역 확산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구 신천지교회나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는 신도나 직원 명단, 환자 명부 등이 있었지만 이태원 클럽은 유흥 시설로 출입 명부에 이름과 연락처가 허위로 작성됐을 가
제주특별자치도가 ‘화장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재도전한다. 제주도는 7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제주 맞춤형 화장품 화장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에 따른 계획’을 공고하고 다음달 5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전기차·블록체인·화장품 등 3개 산업의 특구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했다. 하지만 화장품과 블록체인 산업은 특구 지정에 실패했고, 전기차는 계획이 대폭 축소돼 전기차충전기 산업에 한해 지정됐다. 제주도는 개인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유전적인 취약점을 고려한 ‘맞춤형’ 제주 화장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나선다. 지난해 제주도는 제주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기능성 원료와 소재 개발, 미백·주름개선 등 기능성을 강화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과 상용화 서비스 등 신기술 신서비스를 접목한 미래 성장 동력에 초점을 맞춰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했었다. 제주도는 이번에 지난 계획안을 보완해 유전자 기반 개인 맞춤형화장품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내용을 담은 특구계획안을 작성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혈당·혈압 등 일부 항목에 한정됐던 민간업체의 ‘소비자 직접 의뢰(DTC·Dirce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 제도가 최근 피부탄력·노화·색소침착 등 56개 항
서귀포시에 조성되는 ‘해양레저 체험센터’ 건립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레저 체험센터’는 해중경관지구 조성 사업의 하나로 건립되는 것으로 제주도가 2018년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투입해 도유지인 서귀포시 자구리공원에 체험센터를 건립하고, 이 일대에 해상다이빙교육장, 해상계류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귀포시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자구리공원 내 해양레저 체험센터 건립을 반대하며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열린 제주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회기중 제주도가 제출한 해양레저 체험센터 신축에 대한 ‘2019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상정 보류됐다. 당초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후 제주도는 후속 조치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해 해양레저 체험센터 조성 부지를 서귀포항만 일대로 변경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공유재산심의회에 제출했고, 원안 가결됐다. 심의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제주도는 앞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
지난 17일 완치돼 퇴원한 도내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A씨(30대 남성)가 2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재입원 조치했다. A씨는 지난 3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고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해 퇴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A씨가 퇴원하더라도 관리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A씨는 보건소의 수시 모니터링을 받아왔고 그동안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퇴원 후 1주일째인 24일 오전 11시께 보건소 구급차로 이송해 제주보건소에서 검체 채취가 이뤄졌고, 오후 3시에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해 오후 7시 3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 재양성 환자는 24일 오후 5시 기준 228명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환자가 회복 후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재양성 환자 가운데 25명의 확진자는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이 가운데 12명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4월 1일부터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 전원은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워킹 스루 진료소(Walking Thru,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14일 동안 자가격리 된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부는 4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유증상 여부를 확인해 유증상자는 바로 검체 검사에 돌입하고, 무증상자는 각 지자체로 돌려보낸 후 자가격리 된 상태에서 3일 내 진단 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외방문 이력이 있다면 의무적으로 제주공항 내 워킹 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유럽발, 미국발 해외 입도자에 한해서만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해외발 모든 입도자가 워킹 스루 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게 돼 감염병 확산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방문 이력자는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장 안내데스크에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며 “이후 행정 요원의 인솔에 따라 워킹 스루 진료소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은 코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구 모녀’를 상대로 이들이 다녀가 피해를 준 업체와 제주도에 책임을 물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방역지침을 어긴 자가격리자에 감염병 방역 비용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구 모녀’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를 여행하고 서울로 돌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유학생 딸은 입도한 첫날부터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였지만 여행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자마자 강남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후 확진 판정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그의 어머니도 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강남구 모녀로 인해 피해를 본 업체 2군데와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도민 2명은 ‘강남구 모녀’를 대상으로 1억3000만원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제주도는 이들 모녀가 제주여행 첫 날부터 증상을 보였지만 수많은 관광지와 업소를 방문해 도내 업체와 도민들에 큰 피해를 줬고, 이로 인해 20여 개 업체가 임시 폐쇄됐고 96명의 자가격리자가 2주 동안 생업을 중단하는 등 손해를 끼쳤다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