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온라인상에서 디지털 성착취물에 노출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청소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여성가족부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인식 및 피해 경험 조사’에 따르면 중‧고교생의 14.4%는 ‘인터넷 이용 중 의도치 않게 미성년자의 성적 이미지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누군가로부터 본인의 성적 이미지를 보내라거나 공유하자는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3.9%에 달했다. 청소년들은 미성년자 성착취물에 노출된 경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68.3%)를 꼽았다.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범죄 피해 청소년의 구조 및 상담·보호를 맡고 있는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는 지난해 SNS상에서 104회의 온라인아웃리치를 통해 성착취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굴했다. 하지만 지리적 한계가 없는 디지털 범죄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피해에 노출된 도내 청소년들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관계자는 “SNS 상에서 디지털 성범죄 우려 게시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디지털 공간이라는 특성 상 게시물을 제거하거나 피해자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지원기관의 권한은 사
지난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된 2023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자선음악회 ‘아름다운 동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마련한 이날 자선음악회에서는 이웃들에게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꺼이 동참한 전문예술가와 명사들의 재능기부 무대가 쉼없이 이어졌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은 바쁜 일정 중에서 자투리 시간을 내 연습한 마술과 가요, 가곡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3인 3색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이날 하루 마술사로 깜짝 변신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나왔다. 손수건 마술로 무대를 연 김 지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유쾌한 마술공연을 진행했다. 마술사 특유의 익살스러움까지 장착하고 무대에 오른 김 지사는 시선까지 완벽히 소화해 내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끊어진 매듭을 하나로 묶는 마술, 빈 종이가방에서 끊임없이 물건이 나오는 마술 등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지사의 손끝에서 화려한 꽃다발이 나오자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의 무대에 화답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2014년 첫 동행 무대에서 마술을 선보인 후
강원의 아름다움과 숨겨진 역사를 알리기 위해 헌신한 고(故) 유용태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을 기리는 추모의 장이 마련됐다. 김유정문학촌은 12일 김유정문학촌 기획전시실에서 고 유용태 고문 추모전 ‘수집가의 마음, 사물들의 자리-물각유주物各有主’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 고문의 부인 엄안자씨와 아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허영 국회의원, 노용호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 3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 고문이 문학촌에 기증했던 고미술품과 민예품 51점이 공개된다. 강원지역 생활자료, 아리랑 관련 자료, 1940년대 강원도 지도, 떡살 및 다식틀, 차상찬 관련 도서, 한국 현대무용의 시초 최승희 관련 자료 등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모든 물건은 그 주인과 제자리가 따로 있다는 뜻의 ‘물각유주’는 유 고문이 생전 수집가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으로 강조한 바 있다. 고인은 국립춘천박물관, 경찰박물관, 춘천교대박물관, 강릉시박물관, 김유정문학촌 등 지역 내 박물관과 문학관 등에 자신이 모은 1만여 점의 자료를 무상으로 기부하는 등 ‘강원의 미’ 알리기에 매진해 왔다. 육동한 시장은 “이번 추모전을 통해
춘천과 홍천 평지에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리는 등 도 전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1일 오전10시께 춘천과 홍천 평지에 내린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하고 평창 평지· 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에도 영월‧정선 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양구 평지‧인제 평지‧강원북부산지‧춘천‧홍천 평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도 전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일부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경신하기도 했다. 1일 낮 최고기온은 홍천 팔봉 34.7도, 화천 평화 34.3도, 북춘천 33.8도, 인제 기린 33.1도 등으로 올해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됐다. 강릉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1일 오후 6시1분께부터 2일 오전 9시께 까지 강릉의 최저기온은 26.7도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요일인 3일 낮 최고기온은 춘천‧원주 34도, 강릉 29도, 양구‧횡성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돼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