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8일까지 52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개막식은 지난 18일 주제관으로 사용될 통영 조선업의 상징이었던 옛 신아SB 조선소 건물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동원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더샵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트리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남해안별신굿과 국악 그룹 억스(AUX)의 개막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개막식 이후에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국제 커미셔너 다니엘 카펠리앙의 안내로 주제전을 관람했다.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트리엔날레에서는 미술, 음악,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 기간 통영 시내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 통영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가 펼쳐져 통영시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으로 꾸며진다. 전시를 위한 별도 공간을 새로 짓지 않고 옛 신아SB조선소 등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 것도 이번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특징이다. 전시는 주제전과 기획전, 섬연계전, 지역연계전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은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시간의 영구성과 비영
거제 노자산 정상에서 한려수도의 절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가 문을 열었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하부역사에서 개장식을 갖고 이날 낮 12시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756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 3월부터 공사에 착수, 4년 만에 완공됐다. 거제시 동부면 학동고개~노자산 전망대까지 1.56km 구간을 10인승 캐빈 45대가 운행한다. 노자산 정상까지는 편도 약 6~8분이 소요되며 1시간에 최대 2000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 케이블카 상부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절경은 전국 어느 케이블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권이다. 파노라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거제시가 케이블카 상부 승장장 주변에 추진 중인 노자산 관광데크로드 설치공사도 준공을 앞두고 있어 케이블카 이용객과 등산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다를 볼 수 있는 케이블카 가운데 경남에서는 통영과 사천에 이어 3번째 개장이다. 이용요금은 왕복 기준 일반 캐빈 1만5000원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은 2
진해만 입구에 위치한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위로는 진해, 동쪽으로는 부산, 서쪽으론 통영과 바다를 두고 위치해 있다. 섬이라는 특성상 낡고 오래된 시설과 굴곡진 도로, 꽉 막힌 교통 탓에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거제도는 1971년 통영과 닿은 견내량(見乃梁) 해협에 길이 740m의 거제대교가 놓이면서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된다. 다리가 놓이자 1973년 거제 옥포만에 대우조선해양이 들어섰고 1979년엔 장평동에 삼성중공업 제1도크가 자리 잡았다. 거제대교로 인해 거제도는 조선 도시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거제도는 2010년 부산과 연결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된다. 거가대교를 계기로 남해안관광벨트 조성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한 도시가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큰 성장 비결이자, 최우선 과제가 편리한 교통과 인프라 구축이라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거제시는 민선7기 들어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제3의 도약을 준비해 왔다. 철도, 고속도로 등 SOC사업을 주요 현안과제로 세우고, 거제를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을 적극 추진하
◇전국 생산량의 15% 거제서 생산 울퉁불퉁하면서도 탐스러운 황금빛을 가진 유자는 ‘천연 감기약’이라고 불릴 만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에 꼭 섭취해야 할 과일 중 하나다. 유자의 비타민C는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고 피로의 원인인 아세톤의 축적을 막아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가 있다. 또 구연산, 수산, 능금산 등 유기산은 통증 완화와 소화, 혈액순환 촉진 등에 효과가 있으며, 헤스피리딘은 간 해독과 피로회복, 병저항력 증대, 신체생리 활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자 속에 들어있는 리모노이드는 발암 억제 효과가 있고, 리모넨은 유자 향을 내는 주성분으로 혈액순환 촉진, 목 염증과 기침 완화, 위암, 폐암 및 피부암의 억제 효과가 있다. 거제에 유자가 들어온 내력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구전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보고가 문무왕 2년(840년)에 당나라에서 열매로 가져온 것이 남해안 지역에 퍼져 전파된 것으로 구전되고 있다. 세종실록 세종 8년(1426년) 전라, 경상도에 유자를 심어 상납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유자 생산지역이 경남에는 거제, 곤양, 남해,
거제에서 바다를 건너 창원으로 연결하는 국도 5호선 구간 가운데 거제지역 육상구간 도로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거제시는 거제~창원 국도 5호선 구간 중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에서 송진포리에 이르는 3.6㎞에 대한 보완설계비 22억원을 기획재정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비는 약 124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오는 3월에 보완설계를 발주해 6월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공사를 발주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기재부의 결정은 2011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완료한 기본실시설계를 현재 실정에 맞추는 ‘보완설계’로, 이를 통해 거제 측 육상구간부터 선행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이 구간과 거제~창원을 잇는 8.1㎞의 해상구간은 거가대교 손실보전금 문제로 사업 추진이 보류되면서 장기간 표류 중에 있었다. 이에 거제시는 지난해 경남도와 함께 거제 측 육상 구간만이라도 사업을 우선 시행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왔다. 또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의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거제시는 이와 함께 남부~일운 국도 14호선 개량사업 기본실시설계비
‘삐이이~’ “읍포마을 주민 여러분, 경상남도 병원선에서 안내방송 드리겠습니다. 지금 마을 앞 해상 병원선에서 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시거나 건강 상담을 받을 분이 계시면 병원선으로 오시어 진료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1일 오전 9시 40분, 통영시 사량면 읍덕리 읍포마을에 병원선 경남511호 이관영 선장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날 취재진은 통영시 도천동 관공선 부두에서 경남511호에 올랐다. 경남511호는 9시 통영항을 출발해 40여분 후 사량도 하도 읍포마을에 도착했다. ◇한 달 49개 외딴 섬마을 순회진료= 160t급 규모의 경남511호는 경남 유일의 병원선이다. 2003년 건조돼 20년 가까이 도내 섬마을을 돌며 섬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배 안에는 내과, 치과, 한방 진료실을 갖췄고 크기는 작지만 환자대기실과 약국도 자리를 잡고 있어 건강상담과 약 처방, 주사 처방 등 간단한 진료가 가능하다. 40여 개 섬 49곳의 마을을 한 달에 한 번 꼴로 찾아 진료한다. 지난해에만 총 1만8888명의 섬 주민들을 진료했다. 병원선 경남511호에는 의료진과 선박팀 등 12명이 탑승한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으로 공중보건의 2명
오는 봄 예술의 도시 통영이 미술과 음악, 미디어아트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예술 작품으로 물든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오는 3월18일부터 5월8일까지 52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통영 일대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는 섬을 매개로 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트리엔날레다. 트리엔날레는 3년마다 열리는 국제예술제를 뜻한다. 11개국 35팀이 주제전에 참여해 미술과 음악, 미디어아트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석주 통영시장은 “올해 처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담아 시작하는 국제예술행사”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예술적 DNA를 자랑하는 통영이 다시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지인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장과 다니엘 카펠리앙 국제커미셔너, 조혜영 큐레이터 등이 참석해 통영국제트리엔날레에 대한 기획의도와 전시 설명을 진행했다. 김지인 단장은 “통영
고성군 새해 예산이 군과 군의회의 갈등으로 대규모 삭감된 데 대해 고성지역 시민단체들이 군수와 군의원들의 공개 사과와 추경 예산 편성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고성군농민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함께하는 고성군민’은 6일 오전 고성군청에서 집회를 열고 군과 의회에 2022년 당초예산안 삭감에 대한 사과와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군의 발전과 생존을 바라는 군민으로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군민의 어려움을 무시한 처사”라고 분개했다. 이어, “고성군민을 대변하기 위해 선출된 군수와 군의원들이 고성군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의도와 권한만 이야기한다면 군민들은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고성군수와 군의원들에게 “예산안 삭감에 대해 사과하고, 군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또 “추경예산 편성과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군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인터넷방송으로 실시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고성군의회는 지난달 열린 제269회 정례회에서 고성군이 제출한 2022년 당초예산 6552억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47억원을
어업인의 삶은 해마다 불안의 연속이다. 어획량이나 생산량이 좋아도 소비 부진 등의 이유로 가격이 따라 주지 않아 경영 위기에 직면하곤 한다. 더욱이 코로나19는 수산물 수출길을 막았고 내수 시장마저 수산물 소비부진으로 이어져 어업인들의 최대 걱정거리로 자리 잡았다. 어업 인구 또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경남도 통계에 따르면 2015년 2만2609명이던 경남의 어업인구는 2016년 1만9826명, 2017년 1만8927명, 2018년 1만8046명, 2019년 1만7553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여기다 고수온과 적조, 빈산소수괴 등 예측할 수 없는 재해와 어업인들의 고령화 등 어항의 한숨 소리는 해마다 늘어만 가고 있다. 어업인들은 2022년 대선을 앞둔 여야 후보에게 수산업도 열심히 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올해 남해안 멸치잡이(권현망) 업계는 심각한 어획 부진으로 최악의 부도 사태에 직면했다. 최소 5척의 어선이 선단을 이뤄 조업하는 멸치권현망 어업은 근해 어업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어업에 속한다. 여기다 잡아온 멸치를 말리고 선별하는 육상 가공공장(어장막)까지 갖추기 때문에 다른 어업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
거제시는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통제됐던 거제 저도 내 대통령 별장 외곽 산책로가 내년 2월부터 추가 개방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산책로 추가 개방으로 저도를 방문하는 일반 시민은 대통령 별장을 근접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고 지정된 장소에서 사진촬영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당일 입도도 유람선사와의 세부 협의만 끝나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청해대’로 불리는 거제 저도 대통령 별장은 현직 대통령의 유일한 휴양지인 탓에 저도가 개방된 이후에도 관람과 촬영이 엄격히 제한돼 왔다. 또, 섬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관람객의 탐방이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거제시는 청와대 사례를 들며 저도가 관광자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별장 외관을 개방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시는 지난 6월 청와대 방문 건의를 시작으로 저도 상생협의체(실무회의)를 통한 설득, 국방부?해군 건의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청와대와 경호처의 현지실사를 거쳐 이번에 별장 외관을 개방할 수 있게 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저도 개방선언처럼 저도가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즐기는 남해안 해안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장목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