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내용이 16일 MBC 보도를 통해 전격 공개됐지만, 예상과 달리 일상적인 사담(私談)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맹탕 협박성' 방송이라는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MBC 시사프로그램인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이날 오후 김 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52차례 통화한 내용 중 일부를 육성 그대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씨는 통화를 통해 친분을 쌓은 이 기자에게 "나중에 한 번 봐서 우리 팀(캠프)으로 와요", "캠프 구성할 때 강의 좀 해줘",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 등 협업 제안을 수차례 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사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김 씨는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너무 많이 공격했지"라며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끝내야 하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 가지고,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주최 '한국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참석, 차기 정부에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재명 후보는 축사에서 "균형발전이 이젠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전략이 됐다. 이를 위해선 자치와 분권이 중요 요소"라며 "지방은 소멸 위기, 수도권은 폭발 위기를 겪는데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 지방분권을 강화해 다극체제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을 추월했고 이대로 가면 30년 내에 지방의 40%가 소멸될 위기"라며 "기존 정책으론 심화된 지역불균형을 막기 어렵다. 국가차원에서 지역 접근성 제고, 재정권한 강화, 지역 특성화산업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실현 및 지속이 가능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택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은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2
충남 보령시의 겨울 관광객 유치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일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다섯 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서다. ◇낭만만점 스케이트 테마파크 보령시는 오는 24일부터 내년도 2월 17일까지 56일간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스케이트 테마파크장을 운영한다. 시설 규모는 아이스링크 1650㎡(30m×55m), 민속썰매장 600㎡(30m×20m), 아이스튜브슬라이드 435.5㎡(6.7m×65m)로 1회당 총 150명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장비 대여료는 아이스링크 및 민속썰매장 2천원, 아이스튜브슬라이드는 3천원.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말은 오후 7시 30분까지 개방된다. ◇사랑축제 및 빛의 로맨스 연인 및 가족과 함께 추억을 담을 대천겨울바다 사랑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사랑·희망의 빛 그리고 바다'를 주제로 열린다. LED 조명으로 꾸며진 야영장에서 즐기는 백야 캠핑과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설치된 러블리포토존이 운영된다. ◇천북 굴, 대천항 물잠뱅이, 오천항 간재미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 대구경북(TK) 대선주자로서 외연 확장 가능성을 부각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출마선언문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자신의 정치철학인 '실용성'도 강조하기 위해 비대면 출마선언 방식을 택했다. 이 지사의 대권 도전은 2017년 19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지사는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며 민주당 '적통' 후보를 자처했다. 하지만 대권 재수를 위한 제1 관문은 당내 '친문'의 반감 극복 여부다. 이 지사는 2017년 대선 및 2018년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친문과 강도
내년 3·9 대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를 불문하고 사상 유례없는 후보 난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출마 후보군이 20명에 이르러, 대선 정국이 혼란 속에 빠져들자 이제는 지지율 1위가 언제 뒤집혀도 이상할 게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현재 여권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 등 모두 9명에 달한다. 범야권 대선 후보는 출마 예상자까지 포함하면 무려 11명에 이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장성민 전 의원, 하태경·홍준표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7명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나경원 전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야 모두에서 대선 후보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은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일이다. 보수 야권에선 이른바 '9룡' 중 이회창·이인제·이한동 후보 등 7명이 맞붙은 1997년 1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구미을)이 27년간 금오공과대학 교수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와 대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최근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훈 받았다. 김 의원은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기계공학과 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출신으로 (사)한국창업보육협회 회장, (사)창업진흥원 이사장, 아시아창업보육협회(ABBI) 회장,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지역중심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우수한 연구 실적과 창업보육, 산학협력, 후진 양성 등을 통해 국가과학기술 및 교육발전에 기여한 김 의원은 황조근정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가는데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한 사명감으로 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훈 기자 kbh7133@imaeil.com
여당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제외하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만 단독 처리할 조짐이다. 야당은 "날치기 통과를 막겠다"며 강력 반발 중이다. 19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 의석 배치가 소위가 아니라 전체회의다. 야당과 합의 없이 소위를 건너뛰고 곧장 전체회의를 열려고 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은 "또 날치기 통과 하려고 하느냐. 빨리 소위 의석으로 돌려놓으라"고 반발했다. 회의 예정 시간인 오전 9시 30분에도 입장하지 않고 있던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9시 40분쯤 들어와 당초대로 법안소위를 시작해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 야당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만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에 따른 야당의 반발을 예상, 곧장 전체회의를 열어 단독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회의에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 홍익표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가 국토위원장실로 총출동, 법안소위 소속 같은 당 의원들과 회의 전략을 논
13일 열린 2021 재경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를 관통한 주제는 '코로나19 극복'과 '대구경북 합심'이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대구경북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크나큰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 대구경북민이 똘똘 뭉친 덕분에 위기를 극복했다"며 "올해는 소의 해다. 소의 우직함, 끈기를 대구경북의 DNA로 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대구경북이 합심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은 작년 2~3월 특히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 대구경북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혼자 살려 하지 않고 모범적으로 이겨냈다"며 "잘 극복하도록 힘을 모아주신 대구경북 시도민과 지도자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다. 지금 백신 수급 일정을 보면 올 한해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어렵게 지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작년을 잘 이겨냈기 때문에 올해도 TK정신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뿐 아니라 일상을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특히 이철우 도지사를 언급하며 "저와 이 지사는 몸을 던져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