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합의하면서 마지막 관문인 거야(巨野)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지난해 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했던 야당 국토위원 전원이 교체돼 특별법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데다, TK 정치권이 이들에 대한 사전 설득 작업에도 나서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구갑)가 대표 발의한 TK 신공항 특별법은 오는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교통소위)에서 첫 심사가 이뤄진다. 국민의힘에선 TK 정치권의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을 비롯해 박정하·서일준·정동만 의원 등 4명, 더불어민주당에선 최인호 소위원장을 비롯해 맹성규·민홍철·이소영·한준호·홍기원 의원 등 6명이 참여한다. 지난 11일 당·정 합의 쾌거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소위 문턱조차 넘을 수 없는 구조다. 더욱이 후반기 원구성에 따른 상임위 재배정으로 야당 교통소위 위원들이 전원 교체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이 발의한 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한 경험이 없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의 동시 이전을 추진하는 TK 신공항 특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대구경북(TK) 최다선(5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비대위 성격과 임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확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주 의원이 전권(全權)없는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당내홍 수습에 한계를 보일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에 따르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 의원이 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라는 중지가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영남지역의 한 의원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내에선 지난 2020년 21대 국회 첫 제1야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데다, 국민의힘 최대 지지층인 TK 최다선이라는 점도 비대위원장 추천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4일 주 의원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게 없어 특별히 낼 입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주말 사이 당 지도부로부터 비대위원장 제의를 받아 현재 수락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비대위의 임기와 성
대구시민 10명 중 8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5년 임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반면 대구지역 정치인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대조를 이뤘다. 매일신문이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22일 18세 이상 대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5년 임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물은 결과, '아주 잘할 것' 56.2%, '다소 잘할 것' 23.3% 등 긍정적인 전망이 79.5%로 집계됐다. 지난 대선 대구 득표율인 75.1%보다 4.4%포인트(p) 높은 수치로,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소 잘못할 것' 9.2%, '아주 잘못할 것' 7.6% 등 부정적인 전망은 16.8%에 그쳐, 긍정적인 전망과 차이는 62.7%p였다. '잘모름·무응답'은 3.7%였다. 긍정 전망은 60대 이상(84.3%), 동·수성구(82.1%), 여성(80.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지난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평가에서도 '아주 잘한다' 59.8%, '다소 잘한다' 17.0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시·도당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심사료로 역대 최고액인 16억원을 챙기고선 사용처는 전혀 공개하지 않아 '그들만의 돈 잔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도당은 법적 공개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지역의 공천 파동과 맞물리며 보수 텃밭이라는 이유로 배짱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예비후보들로부터 공천심사료로만 약 16억2천5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 지방선거(10억9천900만원)와 비교해 47%(5억2천150만원) 증가했고, 8년 전(5억5천890만원)보다는 189%(10억6160만원)나 늘었다. 이른바 '공천 수입' 급증에도 불구하고 사용처는 여전히 깜깜이다. TK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A씨는 "솔직히 공천심사료는 눈 먼 돈이지 않느냐! 환불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데다가 사용처가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공천자들 중에 내가 낸 돈이 공천심사를 위한 비용으로 고스란히 사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냥 불량배에게 돈 뜯겻다고 생각하고 속 편하게 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김병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8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딱 한 번 참석했을 뿐"이라며 임기 중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무관심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촉식 때 30분 정도 회의를 주재한 뒤 지난해 중순 기준으로 살펴보면 더이상 참석한 적이 없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건 문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관심 자체가 없었다는 뜻"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지낸 김 위원장은 "반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총 60회가량의 회의 가운데 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것만 29번이다. 대통령이 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직접 지시하면서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작동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이전, 행정수도 이전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노골적인 무관심 속에 지난 5년 동안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위상 추락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위원회의 위상과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과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경북 울진군수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손병복 전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현 전찬걸 울진군수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 울진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누가 울진군수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 손병복 전 부사장이 40.0%, 전찬걸 군수가 31.7%를 얻어 오차범위 내인 8.3%p차 경합을 벌였다. 이어 김창수 전 울진군청 자치행정국장 16.2%, 황병열 배재대 전자상거래학과 대외협력교수 2.6%, 기타 2.0% 순이다. '적합 인물 없음'과 '잘모름' 등 부동층은 7.5%로 집계됐다. 전 군수가 현역 프리미엄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가운데, 손 전 부사장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차범위 내 우세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7.5%의 부동층이 존재하는 만큼, 남은 기간 이들의 표심을 누가 사로잡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부사장과 전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각각 자유한국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전 군수가 최종 당선됐다. 군수선거 재도전에 나선 손 전 부사장과 재선을 노리는 전 군수는
경북 구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장호 전 청와대 행정관,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 현 장세용 구미시장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상대로 차기 구미시장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p〉)를 실시한 결과, 김장호 전 행정관이 18.8%,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이 18.2%, 장세용 구미시장이 13.2%를 기록, 두 자릿 수 지지율의 세 사람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가운데, 정치 신인인 김 전 행정관과 구미시장 선거에 두 번째로 출마한 이 전 청장이 경합을 벌인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김석호 국민의힘 민족화해분과위원회 위원장 8.9%, 이태식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7.4%, 김영택 전 경북도 정무실장 5.6%, 원종욱 금오공과대학교 대학원 총동창회장 5.6%, 김봉재 전 민주당 구미시갑 지역위원장 5.5% 순이다. '적합 인물 없음'과 '기타·잘모름' 등 부동층이 16.8%로 집계된 만큼, 이들의 표심 향배가 구미시
차기 경북 포항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현 이강덕 시장이 오차범위 밖 선두에 올랐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포항시민 511명에게 '누가 포항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이강덕 시장이 28.4%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16.6%), 박승호 전 포항시장(12.0%), 장경식 전 경상북도의장(11.6%)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으며, 이들 3명은 두 자릿 수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이어 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7.7%,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6.5%, 정흥남 전 포항북부경찰서장 4.5% 순이다. 사상 첫 3선 포항시장을 노리며 12일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이 도움됐다는 분석이다. 2위 자리를 두고는 각기 다른 경력의 세 사람이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문 원장은 기업가, 박 전 시장은 기초단체장, 장 전 의장은 광역의원 출신이다. 다만 '적합 인물 없음', '잘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이 11.3%로 집계된 만큼, 남은 기간 이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쏠리느냐에 따라 판세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16일 "제가 대구시장 출마하는데 갑론을박이 있는 줄 알지만 대구시민과 당원만 보고 간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방이란 단어 사용에 시비가 있는 줄 알지만 지방역량 강화를 위하는 것이 하방이란 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공연한 트집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준비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광역단체장 중 도지사는 지원 기관 이지만 광역시장은 집행 기관이다. 지방행정 최초로 두 곳의 광역단체장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남신문 여론조사에서 역대 민선 경남지사 중 최고의 지사로 평가받았듯이 대구 리모델링도 새롭게 하고 쇄락해 가는 대구의 영광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채장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씨 26일 부친상. 빈소=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7호. 발인=28일(금) 오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