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던 대구국제공항 리모델링 공사가 다음 달쯤 본격 시작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공항 리모델링 사업은 급증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됐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호텔에어포트(공항호텔)를 국내선 여객터미널로 전환하고, 기존 여객터미널은 국제선 전용 여객터미널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2월쯤 공사가 완료되면 청사면적은 2만7천125㎡에서 3만6천188㎡로 33.41% 늘어나고 연간 수용인원은 375만 명에서 468만 명으로 확대된다. 총공사비는 393억5천만원이다. 대구공항 리모델링 사업은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확정되면서 한때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최종 이전지가 결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오는 2024년 건설을 시작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4년 동안 쓸 공항에 수백억원을 투입하는 것이 낭비라는 지적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는 통합신공항이 개항할 때까지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매몰비용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구국제공항 해외 하늘길 재개(매일신문 11월 29일 자 2면)에 제동이 걸렸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달부터 재개할 예정이던 대구~방콕 노선 취항 계획을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방역 상황이 악화돼서 현재로선 운항이 어려울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 취항을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대구공항과 방콕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 2회씩 운항할 예정이었다. 앞서 국토부는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2년 가까이 중단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을 지난달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공항은 김해국제공항에 이어 지방공항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언제 다시 국제선 노선이 재개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도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간 격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음 달에도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기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방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확장안이 부분 확장으로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상북도 모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중앙고속도로(금호~의성) 확장 사업과 관련해 "현재 교통량 수준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구간도 확장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다"며 "선정된 사업구간 모두 나중에 예비타당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평가 과정에서 교통량이 많지 않은 구간이 포함될 경우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12월 초에 발표될 제2차 고속도로건설 국가계획(2021~2025년)에 중앙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대거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고속도로건설 국가계획은 확장하거나 신설할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5년마다 발표하는 법정 계획을 말한다. 국토부는 현재 2차 계획에 반영될 사업 구간 선정을 모두 마치고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 부서들과 협의를 거쳐서 결과 발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국가계획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린 중앙고속도로(금호~의성) 확장은 지역 최대의 관심사다. 총연장 289㎞에 달하는 중앙고속도로는 부산과 강원을 남북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채 반쪽짜리로 전락한 대구국제공항의 해외 하늘길이 1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사의 대구~방콕 노선 취항 계획을 인가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방콕 간 구체적인 운항 횟수와 취항 날짜에 대한 막판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말부터 매주 1, 2회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 횟수와 일정은 인가 범위에서 항공사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운행 날짜와 횟수는 다음 주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공항은 김해국제공항에 이어 지방공항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2년 가까이 중단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을 이달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 확대 지역인 김해공항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자와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괌, 사이판 노선을 주 1, 2회 운항 중이고 2단계인 대구는 다음 달부터 방콕 노선이 재개되는 셈이다. 이달부터 한국 등 46개국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태국 정부는 지난 7월 푸껫을 시작으로 수도 방콕과 후아힌, 파타야
대구시가 도심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트램'(TRAM·노면전차) 도입을 서두르기 위해 부산, 대전 등 다른 광역시를 방문한다. 트램 노선이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보다 우선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대구시는 트램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도시철도 서측 순환선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기 위해 한발 앞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광역시를 벤치마킹한다고 22일 밝혔다. 시 교통국 신교통정책팀은 지난 17일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울산과 대전을 차례대로 찾을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업무보고 과정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다른 지자체 견학을 직접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대구의 트램 사업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을 신청하면서 공식화됐다. 서대구역(KTX)~평리네거리~두류역(2호선)~안지랑역(1호선)을 경유하는 연장 6.7㎞ 노선(사업비 1천689억원)이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 벤치마킹 대상은 ▷노선 선정 방법 ▷연계 교통망 구축 ▷경제성(B/C) 확보 방안 ▷정책적 필요성(AHP) ▷부서별 업무분장 계획 등 크게 5가지로 꼽힌다. 지난 2019년 국내 첫 트램 실증노선 사업에 선정된 부산은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철도기술
대구시가 온종일 차량 정체가 끊이질 않는 이른바 '상습교통혼잡구간'을 선정하고 올 연말까지 도로 확장 등 개선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시는 상습교통혼잡구간 6곳을 선정해 도로개선대책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달서대로(유천포스코서편네거리) ▷신천좌안도로(두산교서편네거리) ▷무열로(2군사령부~고모로) ▷유니버시아드로(두리공원삼거리~시지고 일원) ▷호국로(산격대로 일원) ▷서재로(와룡대로~환경자원사업소) 등이다. 평소 민원이 많거나 출·퇴근길은 물론 온종일 혼잡도가 높게 유지되는 6개 구간을 상습교통혼잡구간으로 선정했다. 선정 구간에 대해선 지난 6월 23일부터 8월 25일까지 오전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방향별, 시간대별, 차종별 교통량을 파악했다. 이 가운데 성서산단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몰리는 '달서대로'는 대천교삼거리에서 유천포스코서편네거리로 향하는 직진 차로의 용량 부족으로 교차로마다 혼잡도가 높았다. 달서대로는 출근길(오전 8~9시)에 시간당 2만488대가 몰리면서 선정된 6곳 중 가장 많은 교통 흐름을 보였다. 퇴근길(오후 6~7시)은 '유니버시아드로'가 2만456대로 혼잡도가 높았다. 평소에도 혼잡도가 높았던 '호국로'
오는 2024년 신서혁신도시로 옮겨갈 대구 동부소방서와 소방학교 건립 사업비가 관련 법 개정으로 200억원 넘게 늘었다. 동부소방서가 떠난 동대구역네거리와 이전이 확정된 수성구 범어동 법원·검찰청 개발 계획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신규 동부소방서 부지는 3만5천154㎡ 부지에 ▷동부소방서(소방차고, 사무실, 대강당 등) ▷소방학교(전문구급 훈련장, 소방시설 실습실, 화재조사 실습실) ▷소방종합 훈련탑(실물화재·구조·구난 실습장) 등 3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소방본부는 소방학교 건립으로 교육 및 훈련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별도의 교육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타 지역에 있는 중앙소방학교나 경북소방학교를 활용해왔다. 다만 소방시설 건립 기준이 강화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면적과 사업비가 대폭 늘었다. 애초에 예상했던 소방학교의 면적은 8천400㎡에서 1만3천781㎡로 변경됐고, 352억원으로 예상된 사업비는 573억원으로 62.78%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재정 부담도 늘었다. 시비 252억원, 소방안전교부세(국비) 100억원으로 계획된 사업비는 시비 301억원, 교부세 136억원으로
대구국제공항과 함께 성장해 온 티웨이 항공사가 대구로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 23일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이사와 티웨이항공 창업자인 나춘호 예림당 회장의 장남 나성훈 부회장 등이 대구를 찾아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등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티웨이 측 요구로 성사됐으며, 이 자리에서 티웨이 측은 대구공항 이전에 맞춰 서울에 있는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티웨이 측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한 것은 아니었고, 다음에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으로 지역 상공업계와 대구시가 나서 본사 이전에 따른 세제 혜택 등 지원책과 각종 보조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본사 이전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성에 따라 거점 항공사가 본사를 이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 전체 국제노선 23개 중 16개(69.5%)를 운항하는 거점 LCC(Low-Cost Carrier : 저비용항공사)로 지난 2014년부터 대구공항을 기반으로 지역 항공 수요의 40.8%를 담당해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9년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철수한 화물운송사업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부정류장를 활용한 주택건설 사업이 대구시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16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로 통합 이전된 이후 차고지 등으로 활용되던 동부정류장은 2024년까지 466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옛 동부정류장 부지인 동구 신천동 481-1번지 일대(2만1천110㎡)를 활용한 '동부정류장 주거복합 사업'에 대해 지난 7일 최종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건축위원회 심의를 진행한 대구시가 사업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주택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지하 3층, 지상20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동 418세대, 오피스텔 1개동 4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사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고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시공사는 태영건설로 결정됐다. 지난 1973년 여객자동차터미널로 문을 연 동부정류장은 2016년 동대구복합환승센터로 통합 이전된 이후 수성구 만촌동 남부정류장과 함께 48년 만에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도시계획시설(정류장)로 개발이 제한된 동부정류장 부지는 2020년 8월부터 주택 건설을 위한 논의가
대구시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만4천23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동구 13명, 북구 11명, 남구 10명, 달서구·달성군 각 9명, 수성구 5명, 서구 3명, 중구 1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은 남구 일가족 관련이다. 달성군에서 축구 동호인 모임을 한 뒤 가족 등 n차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었다.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30명이다. 서구 비산동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더 나와 누계는 13명이 됐다. 2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밖에 동구 일가족, 미군 부대 관련으로 각각 2명이 확진됐고 달서구 소재 콜센터, 서구 소재 교회 관련으로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미얀마에서 온 입국자도 1명 확진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06명으로 이 가운데 306명은 11개 의료기관에, 30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같은 날 경북도는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구미 10, 경주 8, 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