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부터 잡기 시작해 11월 말까지 /5월이 가장 쫀득한 맛 '제철'… 삼동면 지족에 십수개 음식점 20명 이상 모이면 '죽방렴'서 대나무 어살로 조업하는 체험 가능 /미조항서 내일부터 '…&바다 축제' '몸이 매우 작고, 큰 놈은 서너치, 빛깔은 청백색이다. 6월 초에 연안에 나타나 서리 내릴 때 물러간다. 성질은 밝은 빛을 좋아한다. 밤에 어부들은 불을 밝혀 유인해, 함점에 이르면 손그물로 떠서 잡는다. 이 물고기로는 국도 만들고 젓갈도 만들고, 때로는 고기잡이 미끼로 사용하기도 한다.' -정약전 '자산어보(玆山魚譜)' 중- 지난달 26일 오후 남해군 미조항 선어 위판장. 이제 막 경매가 끝난 것으로 보이는 생멸치가 나무상자에 가득 담겨 바닥에 진열돼 있었다. 모두 액젓을 담글 때 쓰는 길이 7㎝ 이상의 대(大)멸들이었다. 양손에 고무장갑을 낀 어민은 선반 위에 올려진 멸치를 소금에 부지런히 버무렸다. 소금에 버무려진 멸치들은 선반 바닥에 나 있는 구멍을 타고 내려가 미리 준비돼 있던 플라스틱 통에 안착했다. 작업 과정을 지켜보던 한 도매상은 "이 멸치들은 적어도 1년 이상 숙성돼야 먹을 수 있다. 멸치 액젓은 김치 담글 때도
낙동강·경부선 어우러진 순매원 꽃까지 더해 '최고의 경치' 뽐내 생존 위해 매실 심었던 영포마을 이제는 전국대표 축제의 장 자랑 17일부터 이틀간 다채로운 행사 길고 긴 겨울이 가고 늘 그렇듯 봄이 찾아왔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간간이 오긴 하지만, 봄의 '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실감할 수 있는 것은 꽃이 피었는지다. 요즘 길을 걷다가 문뜩 가로변이나 담장 너머에 핀 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십중팔구가 '매화'다. 매화는 봄의 눈이 녹기 전에 핀다해 '춘설화'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매화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 아니라 봄이 올 것을 알리는 꽃이다. 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2-1 순매원. 이곳은 매년 봄을 소개하는 사진이나 책자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명소다. 순매원에 핀 매화는 양산 토곡산 자락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원동역으로 향하는 경부선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지면서 빼어난 경치를 자아낸다. 운이 좋아 경부선 상행선과 하행선 열차가 교차하는 장면까지 볼 수 있다면 최고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이 철길을 우리나라에
11월 하순 산란 이듬해 봄 북해도로 돌아가는 대구 곤이 등 '이리'의 유무에 따라 가격·맛도 '천차만별' 모래해수욕장 8곳 맑은 물·호수처럼 푸른바다 매력 새알처럼 동그란 몽돌해수욕장… 파도·자갈 입맞춤 #겨울 생선 '대구' "아지매, 생대구 한 마리 얼마예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지난 12월 11일 오전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지나가는 손님이 가게 앞에 펼쳐져 있는 대구를 보고 여주인에게 무심한 듯한 말투로 가격을 물었다. 여주인은 가격보다 대구의 질을 강조하며 대구 꼬리를 잡아 올렸다. "그놈 진짜 크고 싱싱하네. 대구는 대가리 크기를 봐야 전체 크기를 알 수 있다카던데." 1m 남짓한 대구가 여주인의 손에 일자로 매달렸다. 그 길이에 놀란 손님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흥정은 이미 끝난 것 같았다. 거래가 성사되자 여주인은 직접 가져갈지, 택배로 보낼지를 손님에게 물었다. 이미 여주인의 가게에는 택배에 쓰일 흰 스티로폼 상자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배송 여부가 결정되자 곧바로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 '탁,탁,탁'. 수십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칼이 거칠고도 섬세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대구의 살과 뼈를 갈라내고 대가리를 두
관광공사 '웰니스 관광 25선'에 선정된 동의보감촌서 열려…아토피 상담·항노화 관련 체험 행사 푸짐 한방촌거리·약초터널 등 힐링공간 조성·다양한 이벤트에 문화공연… 지리산 자락서 '도심 피로' 치유 최근 살충란, 햄버거병, 생리대 유해성분 파문 등 자고 일어나면 터지는 '케미포비아(화학을 뜻하는 Chemical과 혐오를 뜻하는 Fobia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신조어. 생활화학제품에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증세)'로 먹거리나 생필품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참을 수도 없는 노릇. 때마침 산청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산청한방약초축제가 그것이다. 산청은 이미 힐링의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도심 속 피로와 각종 화학물질로부터 잠시라도 탈출하고 싶다면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 9월 중순부터 10일 동안 동의보감촌서 산청한방약초축제 '건강힐링여행! 아토피 치유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동안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산청군이 주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