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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이슈+] 지난해만 260팀 찾았다⋯ 전북은 지금 전지훈련 '후끈'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전북 등 전국 17개 시·도 전지훈련 유치 사활
익산·순창 '각광'⋯ 김제는 숙박·편의시설 갖춘 전지훈련센터 건립 추진

2025시즌을 앞두고 전국 선수단이 본격적인 전지훈련 일정에 돌입했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가 전지훈련 유치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익산시·순창군 등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전지훈련지로 인정받고 있다.

 

12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가 제공한 2024시즌 전북에서 전지훈련한 전국 선수단은 총 257팀(4861명·1일 기준)이다. 종목은 유도·씨름·태권도·축구·야구·육상·배드민턴·소프트 테니스·펜싱·역도·근대 5종·스쿼시·산악·카누·수영 등 모두 제각각이다.

 

꿈나무 대표부터 초등·중등·고등학교, 대학교, 실업팀, 체육회, 대표팀, 상비군 등 다양한 팀이 전북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시즌에도 많은 선수단이 전북을 찾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익산시에는 이달 육상(투척) 국가대표 상비군·청소년·꿈나무, 펜싱 국가대표 후보 선수,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고교 야구단 등이 찾는가 하면 순창군에는 고교 야구, 유소년 야구단, 소프트 테니스 꿈나무, 중·고등 테니스팀 등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에 익산시·순창군에서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는 선수단만 총 25팀, 1600여 명에 달한다.

 

해마다 전북을 찾는 선수단이 늘어나면서 시·군 곳곳에는 새로운 전지훈련 시설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선수단을 수용하면서도 전지훈련 중에 불편을 느끼지 않게끔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제시는 생활 밀착형 국민체육복합센터, 전지훈련센터 조성 등을 추진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스포츠 활력 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2026년까지 도비 18억 원을 포함해 예산 50억 원을 들여 전지훈련을 오는 선수단이 묵을 숙박·편의 시설인 전지훈련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매립장 부지를 활용해 일반·리틀야구장을 추가로 1면씩 조성하고 순창군은 전지훈련팀을 위한 지상 3층 규모의 트레이닝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북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가 전지훈련 등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은 '지역경제' 때문이다. 오랫동안 머무는 선수단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규모가 크다 보니 예산 10을 들이면 지역경제는 50, 100까지도 뛴다는 게 각 시·도의 설명이다. 단순히 훈련뿐만 아니라 장기간 지역에서 지내면서 숙박·식사 등을 동반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기는 것이다.

 

김종신 순창군 체육진흥사업소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전지훈련이나 유소년 대회 등이 온다고 하면 순창군 내 읍·면에 있는 펜션까지 꽉 찬다. (경기장과) 거리가 있는 면까지도 다 숙박시설이 만실이다"며 "평균 6일을 이곳에서 머무는 데 지역이 들썩들썩할 정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