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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9층 건물 중 8개 층 사용… 부서 간 소통 위한 공간 구성

바다를 앞에 두고 탁 트인 전망
1층 로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
3층엔 ‘인공위성’ 등 주요 부서
청사 앞 버스정류소 새로 설치

 

사천시 사남면에 자리 잡은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는 22일 외벽 간판을 부착한다. 건물 정면과 후면에는 ‘우주항공청’을, 양 측면에는 우주항공청 영문명인 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의 약자인 ‘KASA’ 간판으로 바꿔 단다.

개청 준비가 한창인 20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를 찾았다. 남해고속도로에서 사천IC로 빠져나와 우주항공청 임시청사까지 이어지는 도로에는 ‘우주항공청’ 노면 표지가 있었지만, 교통표지판에는 아직 우주항공청으로 안내하는 표시가 없었다. 이 부분도 이번 주 내로 정비를 완료하겠다는 게 사천시 계획이다.

고속도로에서 임시청사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다.

바다를 앞에 두고 탁 트인 전망에 단독 건물인 임시청사. 오른쪽 편으로는 200대 이상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다.

건물 안팎에서는 의자 등 사무집기가 옮겨지고 있었고, 외벽에서는 창문 청소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건물 내부에는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는 동시에 공사가 완료된 곳에는 입주 청소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모든 공사업체는 도내 기업으로 선정됐고, 30억원 규모의 공사는 6개 업체가 나눠 맡았다.

우주항공청은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된다. 우주항공청특별법에도 청사 방호 등 계획 수립 시에 국가정보원장과 협의하도록 정하고 있다.

국가보안시설인 ‘우주항공청’을 둘러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여서 취재진의 기대도 컸다. 다만, 아직은 공사와 청소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우주항공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몇 개 층을 살폈다.

우주항공청은 9층 건물 중 8개 층을 사용한다. 1층 로비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언론 브리핑은 물론 각종 회의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며, 카페테리아와 식당 등 부대시설은 이달 말까지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층은 일종의 공용 공간이지만, 3층부터 9층까지는 개청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되는 공간이다.

27일 개청과 함께 근무하게 될 100여명은 대부분 3층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3층에는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혁신부문’ 등 주요 부서가 하나로 트인 공간에서 파티션 정도만 설치해 일하게 된다. 부서 간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공간 구성이라고 우주항공청 측은 설명했다.

4층에는 임무지원단과 우주수송 부문이 근무하고, 5층에는 우주항공산업국 업무 공간이다. 6층은 우주항공정책국이 자리하고, 7층에는 종합상황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9층까지는 청장, 차장, 본부장이 사용하는 공간과 지원부서 근무공간으로 구성된다.

우주항공청 정원 293명 중 100여명 정도가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공채가 진행 중이어서 나머지 인원은 연말까지 충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효희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청사팀장은 “27일 개청하면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 주까지 공사와 책상을 배치 완료하게 된다”며 “우선은 3층 공간을 사용한 후 추후 다른 층으로 분산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직원들이 사용하게 될 숙소도 공개했다. 사천시 사남면 삼정그린코아 50가구, LH(사천 용현, 진주혁신지구, 사천진사단지) 50가구 등으로, 숙소는 직급 상관없이 동반자 포함 3인 이상일 경우 24평형 이상, 그 외는 10평형대 소형 아파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통 편의를 위해 임시청사 건물 앞과 맞은편에도 버스정류장이 새로 설치돼 있었다. 개청일인 27일부터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주거밀집지역과 임시청사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8회 새롭게 운행할 예정이다. 임시청사를 기점으로 사천공항, 진주역을 거쳐 종점인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도 하루 8회 운행한다. 대중교통과 별도로 과기부에서는 주중에 임시청사~숙소, 주말에는 임시청사~세종·대전 구간 통근버스를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