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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대구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달리고, 의성에 '도심항공교통(UAM)' 뜬다

국토교통부, 14일 모빌리티 특화도시 선정 밝혀
대구, 이동 목적 연계한 '자율주행 서비스' 내년 하반기 운영
의성, TK신공항 신도시 접근성 높여…수하물·항공화물 자율 이동

대구경북(TK)신공항이 들어서는 경북 의성군의 공항 배후 지역을 중심으로 '공항 일체형 모빌리티 허브 특화도시'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심 곳곳에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 미래모빌리티 도시형에 경북도(의성군)와 경기 광명·시흥시, 모빌리티 혁신지원형에 대구시와 경기 성남시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모빌리티 도시형은 신규 도시의 도시계획 수립을, 모빌리티 혁신지원형은 기존 도시의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미래모빌리티 도시형 사업에는 6개 지방자치단체가, 모빌리티 혁신지원형 사업에는 11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경북도(의성군)는 미래모빌리티를 통해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TK신공항과 공항 배후 신도시 간 접근성이 높아지도록 광역 연결성을 강화한다. 여행객 수하물·항공화물 등에 자율이동 모빌리티를 추진하고, 지상 수요응답형 서비스부터 저고도영역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경북도에는 국비 3억5천만원이 지원되며 향후 1년간 첨단모빌리티 특화계획 수립이 이뤄진다.

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은 '대구형 통합교통서비스플랫폼(MaaS)'을 기반으로 5대 신산업인 미래모빌리티 분야 자율주행, 이용자 맞춤 이동수단 제공 및 이동 목적과 연계한 라이프 서비스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시민 이동 편익 증진 및 모빌리티로 시민의 삶이 자유로운 도시를 표방한다.

우선 팔공산관광단지~신서혁신도시·첨단의료산업단지에 요일별 특성을 반영해 DRT를 배차할 계획이다. 침산~테크노폴리스~달성국가산단 권역에는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광역철도인 서대구역을 잇는 연계 DRT를 운행한다. 아울러 로봇 물류배송 서비스, 서대구역 연계 허브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수성구 학원가~수성알파시티에는 출퇴근·학원 시간대별 DRT를 탄력 배차하고, 칠곡 주거생활권역에는 전통시장을 연계한 로봇 물류 배송을 도입한다. 대구시에는 국비 10억원(지방비 일대일 이상 매칭)이 지원된다. 대구시는 생산과 실증, 서비스 상용화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서 미래모빌리티 분야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