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9.1℃
  • 구름조금서울 23.6℃
  • 구름많음인천 19.6℃
  • 맑음원주 24.6℃
  • 구름조금수원 22.9℃
  • 맑음청주 25.6℃
  • 맑음대전 25.3℃
  • 맑음포항 29.5℃
  • 맑음대구 29.2℃
  • 맑음전주 25.4℃
  • 맑음울산 26.8℃
  • 맑음창원 24.3℃
  • 맑음광주 24.7℃
  • 맑음부산 22.2℃
  • 맑음순천 23.5℃
  • 구름조금홍성(예) 22.1℃
  • 맑음제주 20.4℃
  • 맑음김해시 24.8℃
  • 맑음구미 27.9℃
기상청 제공
메뉴

(매일신문)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또 재공고냐, 수의계약으로 가나

21일 대의원회서 결정날 듯…도심서 먼지·소음 민원 걱정

 

올해 들어 시공사 선정이 4차례 유찰되는 등 애를 먹고 있는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이 시공사 수의계약 방식 전환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오는 21일 대의원회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와 수의계약 방식을 두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대의원회의 결정에 따라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이 다시 탄력을 붙일 수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연말까지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상인과 중구청 등 기관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재정비에 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조합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4천73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층, 연면적 2만9천933㎡ 규모에 점포 1천여 개가 입점할 수 있는 새 상점을 구상중이다. 지하 2층부터 지하 4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조성해 서문시장의 부족한 주차면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모두 세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모두 유찰됐고 지난달에 4번째 공고에서는 태왕과 서한 등 4개 건설사가 2차례에 걸친 현장 설명회까지 참여했지만 시공사를 정하지 못했다.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좋지못하고 시장 정비사업 특성상 점포들이 문을 여는 낮에는 공사가 어려워 야간에 진행, 공기가 길어질 수있다. 또 4지구가 서문시장 한 복판이다 보니 건설 장비 반출입이 어렵고 먼지나 소음 등으로 민원이 발생할 우려도 건설사의 참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합측은 보고 있다.

다만 4지구 정비사업은 건축심의 등을 통과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 등 행정 절차를 남겨둔 상태인만큼 올해 안으로 시공사만 선정한다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사는 예정대로 착공해 진행할 수있을 것으로 조합은 내다봤다.

김홍관 조합장은 "21일 대의원회를 통해 시공사 입찰 재공고를 낼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지를 두고 논의를 거쳐 결정을 할 계획이다"며 "시공사 선정을 마치면 중구청에 행정 절차 단축 및 공사로 확보 등 지원을 요청해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있도록 노력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중구청도 4지구 정비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을 준비 중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후 조합측에서 지원 요청이 온다면 공사로 확보, 공사 진행 중 민원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민원 처리 업무 등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원단과 의류, 침구류 취급 점포가 모여 있던 4지구는 2016년 11월 30일 오전 2시쯤 화재가 발생, 점포 679곳이 모두 탔고 469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후 시행한 안전진단에서 사용 불가 상태인 E등급 판정을 받은 4지구는 2017년 철거됐고 2018년 시장정비 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