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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TK신공항 건설·후적지 개발 연내 사업대행자 선정"

대구시 31일 서울서 사업설명회 열어…SPC 설립 본격화
공공기관 지분 50% 이상 출자 공공주도 방식…SPC 조기 설립이 관건
다음달 지역 기업 대상 개최, 중동 석유 자본 유치 검토
홍준표 시장 "30조원 넘는 대형 토목 공사…SPC 아니면 참여 배제"

 

건국 이래 대구경북 최대 역사(役事)로, 3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의 군 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을 맡을 공동출자법인(SPC) 설립 작업이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업 대행자로 참여할 수 있는 LH와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20여 곳, 국내 50대 건설사 및 대구경북 건설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의 개요와 사업별 추진 절차, 사업 추진 구조, 사업 대행자 구성 및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재정 지원 근거를 담은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갖는다.

대구경북신공항은 군 공항과 민간 공항으로 구분해 건설한다. 군 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짓는다. 대구시가 새 군 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부지(후적지)를 국방부에서 넘겨받아 비용을 회수한다. 민간 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재정사업으로 건설한다.

이 방식으로 대구시가 군 공항을 건설하려면 시를 대신해 군 공항을 건설하고 종전 부지를 개발할 사업대행자를 선정해야 한다.

특별법상 사업대행자는 LH나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이 지분의 50%를 초과해 출자하고 민간기업 등이 나머지 지분에 참여하는 공공 주도 방식의 SPC를 선정하도록 돼 있다.

대구시는 대구와 서울 등에서 두 차례 더 사업설명회를 열고 국내 투자자는 물론 해외 투자 유치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기관들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6월 중에 지역 기업을 위한 사업 설명회도 별도로 여는 등 올 연말까지 사업대행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 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에 30조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 토목 공사인 만큼 SPC 설립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사업에 뛰어든 뒤 장기간에 걸쳐 투자 이익을 회수하는 방식의 투자는 받지 않겠다"면서 "중동 석유 자본 유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원에 들어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은 민·군 복합공항 형태로 오는 2030년 개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