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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3·1정신’ 기리며 남도의 봄을 달렸다

제 58회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코로나 시름 잊고 힘찬 질주

 

전국 마라토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동하는 봄 기운을 호흡하고 3·1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호남 마라톤 역사를 대표하는 ‘제58회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가 5일 오전 8시30분 화순 이양면 K water 화순 홍수조절지에서 열렸다.

광주일보사와 전남문화, 아시아문화가 주최하고 마라톤세상이 주관한 이 대회에는 전국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3·1절 의미를 되새겼다.

호남지역 마라톤 시즌을 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와 맞물려 참가자들이 모처럼 코로나 시름을 잊고 마라톤을 즐겼다.
 

대회 코스도 도심에서 벗어나 마라톤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특별한 추억과 감흥을 안겨줬다. 건각들은 홍수조절지 일원을 달리며 봄 기운이 움튼 천변과 남도의 풍광을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완만한 평지에서 달렸기 때문에 몸에 무리 없이 적절하게 페이스를 조절하며 완주할 수 있었다”고 코스를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개인 40㎞, 20㎞, 10㎞ 레이스가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홍수 조절지 코스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풀코스 남녀 우승은 안규석(45·광주·2시간 47분 12초), 김향희(43·광주·3시간 14분 44초)씨가 차지했다.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는 호남 마라톤 역사를 대표하는 행사다.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마라톤 저변 확대를 위해 창설한 대회는 1954년 3월 7일 광주∼화순간 왕복 32㎞ 구간에서 첫 레이스를 시작했다. 70년대 11회 대회부터는 구간을 광송(光松)간으로 바꾸고 거리도 10㎞로 단축하면서 초·중등부를 신설, 중·장거리 육상꿈나무 발굴의 산파역을 해냈다. 2005년 40회 대회를 맞아 풀코스를 신설하고 대회 명칭을 ‘3·1절 기념 광일단축마라톤대회’에서 ‘3·1절 전국 마라톤대회’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