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19.8℃
  • 맑음서울 17.7℃
  • 맑음인천 15.9℃
  • 맑음원주 18.1℃
  • 맑음수원 15.2℃
  • 맑음청주 18.7℃
  • 맑음대전 17.6℃
  • 맑음포항 16.4℃
  • 맑음대구 17.4℃
  • 맑음전주 16.5℃
  • 맑음울산 13.8℃
  • 맑음창원 14.9℃
  • 맑음광주 17.0℃
  • 맑음부산 16.0℃
  • 맑음순천 12.1℃
  • 맑음홍성(예) 14.7℃
  • 맑음제주 16.9℃
  • 맑음김해시 15.3℃
  • 맑음구미 16.5℃
기상청 제공
메뉴

(광주일보) ‘상생’으로 거듭나는 광주국제평화연극제

11~16일 동산아트홀·예린소극장 등
리투아니아 작품 등 12개 공연 선보여
인터넷 예매…전석 무료 공연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광주국제평화연극제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유스퀘어 동산아트홀과 예린소극장, 공연일번지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사)한국연극협회 광주광역시지회가 주최하는 이번 광주국제평화연극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연해진 개인주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정세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극을 통해 함께 공존하며 돕고 살아가자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상생, 함께 공존하며 살다’를 주제로 정했다.

 

광주평화연극제는 2003년 광주공연예술축제로 시작해 2005년 광주평화연극제로 거듭나며 ‘소통’, ‘정의, 역사 속에서 찾다’, ‘공감’ 등을 주제로 매년 개최돼 왔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해외 초청공연,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막극 경연, 외부 초청 공연과 지역 극단 주제공연 등 12개 작품이 유·스퀘어 동산아트홀과 예린소극장, 공연일번지에서 선보여진다.

 

 

먼저 첫날인 11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리투아니아의 초청작품인 ‘파우스트는 죽었다’가 유·스퀘어 동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마크 라벤힐의 인간 존재에 대한 두번째 희곡으로, 작품 속 주인공인 한 철학자가 ‘더 단순하게’ 살기를 결심한 뒤 강렬한 쾌락주의적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기적인 인류 발전 끝에 서있는 목격자이자 참여자로서, 인간을 집어삼키는 것들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12일에는 극단 사랑의 ‘위로’, 극단 시민의 ‘아이러니’, 극단 곡두환영의 ‘사각지대’, 극단 마고의 ‘사탄 동맹’무대가 공연일번지와 예린소극장에서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극단 몸.살 컬렉티브의 ‘아나스타티카’와 극단 까망의 ‘변신’은 13일 공연일번지에서 각각 오후 2시와 오후 7시 선보여진다. 같은 날 예린소극장에서는 오후 3시 창작집단 혜화살롱의 ‘덕구의 봄날’이, 오후 8시 창작집단 지오의 ‘양팔저울’이 펼쳐진다.

이어 공식초청작인 극단 동당애의 ‘우리는 물건이 아니야’가 14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일번지에서 진행된다. 연극은 인간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유기견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간의 세상을 통해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과 어우러져 살아갈 때 이 세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얘기한다.

15일에는 극단 예린의 주제공연 ‘유혼’이 오후 7시 30분 예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작품의 배경은 80년 5월, 최루탄 가스가 난무하는 금남로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던 한 시민군이 쏜 기관총탄에 쓰러진다. 시민군의 어머니는 40여년간 수모와 멸시 속에 살다가 굿이 되어 아들의 혼백을 부른다. 이에 차갑고 어두운 구천을 맴돌던 아들은 어머니의 부름에 응답하고 어머니는 고통스런 아들의 넋을 감싸 안아 위로한다.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7시 10분에는 공연일번지에서 단막극제 시상식과 함께 폐막식이 치러진다. 이어 극단 Y의 ‘죽음과 소녀’를 마지막으로 연극제의 막을 내린다.

예매는 예매 페이지(https://naver.me/GVW8ZOo9)를 통해 가능하며,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