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관영 전북도정의 7월 공식 출범 이후 전북도 출연기관장, 기초지자체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 당선인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공무원은 일을 열심히 하고 국민들께 서비스를 잘하는 것이다"며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이 정확하게 정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사 방침을 표명한 만큼 전북 공직사회의 변화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도청 정기인사는 7월께 이뤄졌는데 이번 ‘김관영 호(號)’의 인사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인사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북 공직사회 역시 초긴장상태다.
인사가 단행되면 새 당선인의 4년 도정 방향성을 알 수 있고 송하진 전북지사 8년 도정 교체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임후 인사가 진행된다면 단계적으로 맞물린 전북도 출연기관장 인사는 줄잡아 최소 5석에 이른다.
일단 전북도 출연기관 15곳 중 전북개발공사와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국제교류센터 등 5곳은 인사가 불가피하다.
이 중 전북개발공사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모두 임기가 만료돼 직무대리로 운영 중이다.
나머지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국제교류센터 등 3곳은 기관장 임기가 올해 11월, 12월까지다.
이 밖에 전북테크노파크와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코융합섬연구원 등의 기관장도 내년 초 임기가 마무리된다.
출연기관의 기관장은 이사회를 통해 공모 등의 형식이 결정돼 기관장 유임 등이 확정된다.
또한 기초지자체 부단체장 역시 14개 기초단체 중 9곳에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군산시와 익산시, 정읍시,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고창군, 부안군 등이 교체 가능성이 높은 지자체다
통상 부단체장 인사가 지자체 전입으로부터 1년 이후 교체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9곳 부단체장은 모두 전출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된 상태다.
하지만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는 아직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으로부터 방침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점과 단체장과의 의견 교환 등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사 방향성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지역관가의 설명이다.
다만 김 당선인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온 만큼 7월 공식 출범과 동시에 인사도 이른 시일 내 진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김 당선인이 경제와 일자리를 도정 핵심에 두겠다고 강조를 한 만큼 투자유치와 기업유치 부서를 투톱으로 개편, 가칭 투자유치실과 기업지원실 설치를 고려한다고 밝혀 조직부서 대변화도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부서들의 경우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어 공무원 사이에서는 새 민선 8기에 대한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