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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강원특별자치도 완성 주민의 뜻…오색케이블카 최우선 추진”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

 

 

다양한 숙원사업 성사에 최선
삼성電 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
한국은행 본점 강원도 이전 등
관련 법 개정·정부 설득할 것

 


12년 만에 보수진영 후보로서 강원도지사직을 맡게 된 김진태 당선인은 “저를 구해주고, 지켜주신 강원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은혜에 평생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승리요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완성해 보라는 도민들의 뜻이 더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이 통과돼 법적 지위는 확보했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며 “취임과 동시에 강원도 특성과 실정에 맞는 특례 내용을 채운 개정안을 수립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법의 관련 조항이 481개인 데 비해, 이번에 통과한 강원특별자치도법은 23개 조항밖에 되지 않아 실제 시행되기 전 최대한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비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의 경험을 살려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 소관부처와 대통령실 등을 발로 뛰어다니며 강원도의 다양한 숙원사업이 성사되도록 할 것”이라며 “행정가로서 모범적인 길을 만들어 가려고 할 때, 격려와 더불어 부족한 점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취임 후 최우선 추진 현안으로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꼽았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 정부와의 엇박자로 인해 힘들었지만, 이제는 새 정부와 코드가 맞는 만큼 역대 어느 시기보다 기대감이 높을 것”이라며 “너무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최대한 빠르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기간 가장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강원도가 워낙 넓어 더 많은 도민을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 점”이라며 “재임기간 미처 못 찾아간 지역들을 속속들이 살펴 균형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했다.

도청사의 춘천 캠프페이지 이전에 난색을 표했던 김 당선인은 향후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인수위가 구성되면 구체적으로 논의해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며 신중함을 보였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원주 유치와 한국은행 본점의 강원도 이전은 도민들의 힘을 모아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정부를 설득해내겠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강원도가 낳은 위대한 인물인 고(故) 정주영 회장은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길을 못 찾으면 길을 만들라'고 했다”며 “꿈을 품고 길을 만들며 강원도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함께 선거를 치르며 치열하게 경쟁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위로를 전한다. 너무나 고생하셨다. 많이 배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원주=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