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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5월은 어린이 세상…광주 곳곳서 문화행사 풍성

ACC, ‘HOW FUN 8’축제
신나는 국립광주박물관 여행
나주박물관 ‘유물을 찾아요’
남도국악원 ‘팥죽할멈과…’
‘상상력 자극’ 어린이과학관

 

‘어린이는 어른의 미래다’라는 말이 있다. 어른의 미래가 어린이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아울러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과 꿈을 간직하면 인생을 젊게 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로 100회째를 맞는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이 제정했다. 소파는 동화 창작과 번역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모두 어린이에게 꿈과 사랑을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지역의 문화 기관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 ACC재단은 어린이 가족문화축제 ‘HOW FUN8’을 비롯해 아시아컬처마켓, 빅도어시네마, 필하모닉앙상블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HOW FUN8’은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함께 꿈꾸는 초록빛 세상’을 주제로 열린다. ‘다함께 쓰담쓰담 ACC’, ‘에너지 농부의 꿈 놀이터’, ‘뚝딱뚝딱! 우리도 예술가처럼’, ‘우리 가족 착한 종이인형 놀이’ 등 30여 종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3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올해 하우펀은 행사장을 ‘골판지 박스’로 조성해 흥미를 끈다. 축재 안내판과 골판지 미로 게임을 어린이문화원 학습 교재를 수납했던 상자 260여개로 재사용했다.

지역 창작자와 함께하는 친환경 문화장터인 ‘2022 아시아컬처마켓’도 5일부터 8일까지 ACC 아시아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도담: 도시를 담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컬처마켓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상품 창작자 30여개 팀과 유관기관 및 기업 등이 참여한다.
 

마켓에서 선보이는 상품은 제로웨이스트 상품, 폐자원을 새활용한 문화상품, 천연 소재로 만든 건강한 생활용품, 건강한 먹거리 등으로 구성했다.

지역순환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ACC재단과 청춘발산마을 협동조합이 ‘이번 정류장은 플라스틱 정류장입니다’(5~8일)를 진행한다. 폐플라스틱 분쇄, 사출 체험 외에 씨앗발아 가드닝 체험,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전시도 열린다.

ACC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야외영화 상영회 빅도어시네마가 열린다.

5일 오후 7시 30분에는 1933년 공황기의 뉴욕 시립 아동 보호소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애니’가 관객을 찾아간다. 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만날 수 있다. 유태인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수용소에서 가족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제7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작품상 등에 노미네이트됐다.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로 구성된 ‘필하모닉 앙상블’ 공연(8일 오후 5시)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내한공연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 외에도 프란츠 레하르곡들을 선보인다.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는 최상급의 연주 스타일과 고유의 사운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광주박물관)= 광주박물관은 5일 가족이 함께하는 ‘100회 어린이날 신나는 박물관 여행’을 선보인다. 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유물 ‘사진찍기’ 체험을 통한 박물관 캐릭터(광박이) 풍선 나눔, 열쇠고리 만들기, 모모장군&두두부인 종이인형 만들기, 도자기를 꾸며요!, 국립박물관 활동북 나눔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교육관 대강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공연 ‘마법의 정원’이(오전 10시, 오후 4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이벤트로는 어린이날 100회와 관련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마술 공연: 마법의 정원’ 관람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해야 한다.

◇국립나주박물관(나주박물관)= 나주박물관은 5일부터 8일까지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을 찾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박물관 캐릭터 티셔츠를 선착순40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날 기념 티셔츠를 입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개인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휴대용 선풍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포토존 활용을 위해 에어 조형물(기린 및 고양이, 공룡, 호랑이, 곰, 거북이, 로봇 등)도 설치했다.

‘발굴 체험놀이 고고학자가 되어 유물을 찾아요’ 코너는 미래 고고학자의 모습을 그려보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코너다.

온라인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5일 0시부터 8일 밤 12시까지 어린이 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를 누리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정 코칭 뮤지컬이다.

 

 

◇국립남도국악원(남도국악원)= 남도국악원은 가족 뮤지컬과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5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진악당 무대에서 극단동그라미그리기의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무대에 올린다.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가족 뮤지컬로 꼬부랑 열 두 고개를 넘어서 살고 있는 팥죽할멈과 호랑이의 한 판 대결이 펼쳐진다. 옛 어른들의 지혜와 익살, 해학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단순한 무대가 아닌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부대 행사와 이벤트도 풍성하다. 달고나와 카네이션 만들기, 비눗방울과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관람 후기 작성 외에도 추억의 뽑기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받을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광주과학관)=오는 4일 어린이과학관을 정식 개관하는 광주과학관도 다채로운 전시로 많은 어린이들이 방문을 기다린다. 어린이과학관은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과학문화공간이다. 어린이과학관에서는 다양한 과학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광주과학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5일, ‘스페이스 오딧세이 봄축제’프로그램의 하나인 ‘루체리움 퍼레이드’를 관람할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