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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새로운 시대에 대한 질문과 답, 예술로 펼쳐내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함께하는 Q&A’전
16일(수)~27일(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위드 코로나 시대,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일할까. 예술가의 창작 활동과 대중의 예술 소비는 어떻게 달라질까.

 

대구의 현대미술가들이 이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축제를 펼친다. 16일(수)부터 27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함께하는 Q&A'전이 그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과 예술가의 협업으로 이뤄져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현대미술에 대한 편견을 타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 기간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는 시민과 예술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특별전이 열린다. 작가와 시민 등 각 2명, 평론 1명으로 팀을 구성해 사회·환경·인간관계 등에 대한 내용의 질문을 만들고 답을 구하는 과정을 전시한다. 한 전시실 당 3팀씩, 총 9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4전시실에서는 대구 중견, 원로화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영화 '4인의 화가들'을 상영한다. 권정호, 홍현기, 양성옥, 정태경 등 4명의 현대미술가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출연해 자신의 작품과 작업, 삶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5전시실은 해외작가교류전 '대구, 유럽작가를 만나다'로 꾸며진다. 안드레 마틸데, 코린 슈체파니악, 신시아 에버스, 파울로 오시아오, 안토니로 레퀴나 등 유럽 8개국 작가 1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코로나19로 해외 작품 감상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단비가 되어주고, 지역 작가들에게는 교류의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6~13전시실에서는 코디네이터 기획전이 열린다. '오늘은 뭘 볼까요?', '뉴노멀-새로운 일상으로의 편집?', 'Why not?' 등 8명의 코디네이터가 제시한 다양한 소주제에 10~15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입체, 설치, 사진 등으로 생각을 펼쳐보이는 전시다.

 

이외에도 1~13전시실 전관에서는 숨은그림 찾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숨겨져 있는 이미지를 찾아보며 그림을 보다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우석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장은 "기획의 출발점은 질문이다. 좋은 질문이 좋은 시대를 만든다. 질문은 모른다는 것을 표명하는 용기이자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고, 아무도 살아본 적이 없는 미래사회를 건설하는 힘"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보통의 삶, 그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