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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막바지 대선 정국 요동친다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깜깜이 선거'에서 尹-安 단일화에 표심 관심
4~5일 사전투표 시작...여야 정치권 지지세력 총결집, 사전투표 독려
도선관위 도내 43곳에 사전투표소 설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 가능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부터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단일화를 선언, 표심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더구나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 ‘깜깜이’ 선거에서 표심에 미칠 파장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후보는 3일 오전 안철수 후보와 국회에서 단일화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보신각 터에서 한 유세에서 “세상에 잔파도는 많지만,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파도가 거부할 수 없다”며 “정치인들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에 대해 “양당정치 종식과 다당제 소신을 밝혀왔지만 결국 거대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제3지대 대안으로 안 후보를 소환해온 국민들의 실망도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은 서로 지지 세력이 총결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 ‘보수 야권’ 윤석열 후보 간 초박빙 대결 구도 속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판세를 좌우할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대선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는 5일에 한해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문자메세지를 받고,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당일인 오는 9일에 사용될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를 완료, 본투표 용지에는 단일화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투표소에는 안 후보가 사퇴한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된다.

다만 투표소에서 즉석 출력되는 사전투표 용지에는 안 후보는 사퇴로 표기된다.

한편 최근 선거에서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20%대 초반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2017년 제19대 대선 22.43%,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2.24%,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 24.65%를 보였다.

제주도선관위는 제주도의회와 제주시청 등 도내 43개소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했다.

제주도선관위는 기표소에서 사전투표 용지 촬영은 물론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내용을 촬영한 후 이를 사진으로 인터넷에 게시·전송한 경우 형사고발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국회=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