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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3월부터 토지보상 시작

제주시, 이달 중 토지주 230명에게 보상가격 개별 통보
잠정 보상 평가액 예측치 1532억원 넘어설 듯

 

제주시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개발 사업(공원+아파트)과 관련, 이달부터 토지 보상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시는 토지주와 사업자, 제주시가 선정한 3개의 감정평가법인이 제출한 감정평가액을 근거로 평균 보상가격이 결정됨에 따라 이달 중 토지주 230여 명에게 보상가격을 통보하고 보상 협의를 진행한다.

앞서 제주시는 사유지 144필지, 41만5513㎡에 대해 공시지가의 5배를 적용, 잠정 보상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총 보상비는 1532억원으로 예측됐다.

그런데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일부 토지는 공시지가의 10배가 넘는 보상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 보상가격은 당초 예측했던 1532억원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이달부터 토지주 230여 명과 토지 보상 협의 실시, 보상비를 개별 통장에 순차적으로 입금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민간특례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법과 제도에 따라 토지 보상 업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등봉공원은 76만2298㎡ 부지 중 9만5080㎡(12.5%)에 아파트를 짓고 66만7218㎡(87.5%)는 공원을 조성한다. 지상 15층·지하 2층, 1422세대의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단지를 건립하게 된다.

사업자인 호반건설 컨소시엄(오등봉아이파크)의 최종 수익률은 8.9%다. 사업자는 예상 총수입 9068억원에서 총비용 8162억원, 공공기여금 100억원, 법인세 198억원 등을 제외한 세후 수익금은 608억원으로 책정됐다.

제주시는 608억원을 초과한 수익금은 전액 환수해 공공목적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초부터 시작한 건입동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보상 협의 결과, 현재 보상률은 80%대 이르고 있다.

중부공원 부지 중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3.3㎡당 26만5000원, 가장 낮은 땅은 2만8000원이다. 중부공원 토지 보상평가액은 개별 공시지가보다 13~25배로 책정됐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