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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여전히 찬바람 부는 한국 영화산업

 

 

위축된 한국 영화계가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년 연속 한국 영화산업 시장규모는 줄었고 상업영화 수익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OTT 서비스(영화부문) 등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화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산업 시장 규모는 1조239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 2조5천93억원이었던 규모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0.8%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지난해 극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5천845억원으로 주요 부문 중 유일하게 증가했지만, 극장 외 시장의 매출액은 3천8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5% 감소했다.

작년 시장규모 1조239억 '2년째 감소세'
해외 수출액 556억 전년比 39.5% 줄어


해외 수출액 역시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5%로 크게 줄었다. 다만, 그간 막혀있던 중국시장에서 6년 만에 정식 극장 개봉을 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희망적이라는 평가다.
 

 

내용적으로 보면 지난해 5월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한국영화가 더욱 위축됐다. 극장 매출 가운데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모두 증가한 반면, 한국 영화는 매출액과 관객수에서 각각 50.5%, 55.0% 줄었다.

OTT서비스(영화부문)가 강세를 보이는 극장 외 시장에서도 전체적으로는 15.0% 감소한 매출 규모를 보였다. TV VOD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감소한 2천4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독립·예술영화는 지난해 450편 개봉돼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최대 흥행작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와 전태일 열사를그린 홍준표 감독의 '태일이', 여성 서사로 공감을 얻은 '세 자매' 등이 주목을 받았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