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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유럽에서 1년간 ‘디지털 노마드’ 어때요?

‘유럽에서 1년간 디지털 노마드’ 어때요?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디지털 노마드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디지털 노마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도입하는가 하면 디지털 노마드 마을을 만들기도 했다.

 

 

디지털 노마드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디지털 유목민이다. 정확한 개념은 컴퓨터 한 대만 가지고 국내의 오지와 외국에 나가서 근무하는 사람, 또는 근무 형태를 디지털 노마드라고 부른다.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있는데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굳이 집에서 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스페인 정부는 최근 ‘스타트업 법’을 도입했다. 외국인이 취업비자를 받지 않고도 6~12개월 동안 스페인에서 살면서 일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하는 법이다. 이 법안이 목표로 하는 외국인은 비유럽 국가 출신이다. 디지털 노마드 거주 기간은 최고 두 번까지 연장할 수 있다. 즉 스페인에서 최장 3년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단 수입의 80% 이상을 스페인 밖에서 벌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스페인 외에 다른 유럽 국가들도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카리브 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12개월 동안 체류할 수 있는 비자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유럽의 2020년 7월부터 원격근무자들이 비자 없이 최장 360일 동안 조지아에서 머물 수 있게 했다. 에스토니아와 조지아도 최장 12개월짜리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행하고 있다. 조건은 다르지만 독일, 아이슬란드, 몰타, 노르웨이, 포르투갈도 프리랜서 등에게 1년까지 머물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한다.

 

한술 더 떠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10월 중부 지역의 유명한 여행도시인 자다르에 세계에서 처음 디지털 노마드 마을을 열었다. 자다르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시장, 석양이 멋진 해변, 신선한 해산물과 생선을 공급하는 부두가 자리를 잡은 도시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물론 유럽인들이 여름휴가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