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강릉 20.4℃
  • 맑음서울 27.6℃
  • 맑음인천 23.7℃
  • 맑음원주 27.4℃
  • 맑음수원 26.6℃
  • 맑음청주 28.3℃
  • 맑음대전 28.8℃
  • 맑음포항 27.1℃
  • 맑음대구 30.8℃
  • 맑음전주 28.9℃
  • 맑음울산 24.2℃
  • 맑음창원 29.0℃
  • 맑음광주 29.2℃
  • 맑음부산 23.4℃
  • 맑음순천 28.3℃
  • 맑음홍성(예) 27.3℃
  • 맑음제주 22.4℃
  • 맑음김해시 28.3℃
  • 맑음구미 30.4℃
기상청 제공
메뉴

(부산일보) 이재명 39.4, 윤석열 39.5 ‘초박빙’…한신협 여론조사

부울경에선 이 35.2, 윤 45.7
윤, PK 야권 성향 표 다 흡수 못 해
이, 60세 이상 제외 전 연령층 우위

 

 

 

 3·9 대선을 70일 앞두고 <부산일보>를 포함해 전국의 지역 언론 9개사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각각 39.4%, 39.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초박빙세를 보였다. 최근 이준석 당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로 인한 당 내홍 등 상대적으로 악재가 많은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징후가 나타나는 상황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어느 쪽의 우위로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윤 후보가 45.7%로 35.2%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이 지역의 정권교체 여론이 55.8%인 점을 감안하며 윤 후보가 야권 성향 표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9개 권역의 메이저 지역 언론이 소속된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1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윤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6.3%, 정의당 심상정 3.4%, 우리공화당 조원진 1.1%, 새로운물결 김동연 0.9%, 그 외 다른 인물 2.5%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잘모름은 6.9%였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 후보가 47.0%로, 42.5%인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표본 수에서 최대 규모인 이번 조사는 전국 9개 지역에서 유의미한 표본수를 얻어 오차범위를 크게 좁혔다.

 

 지역별로 이·윤 후보는 각각 당 핵심 기반인 호남과 대구·경북에서 50% 이상 지지를 얻었지만, 수도권과 강원은 접전 양상을, 윤 후보의 고향인 충청에서는 오히려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최근 여러 의혹이 불거지는 대선후보 가족 문제와 관련, 53.6%는 후보 선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44.0%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차기 대선 구도와 관련, ‘정권 교체론’이 50.9%로 ‘정권 재창출론’(39.2%)를 크게 앞섰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역시 ‘잘 못한다’가 57.2%로 ‘잘 한다’ 40.6%를 압도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통해 지방을 잘 살릴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40.2%, 윤 후보가 36.8%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분권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 37.8%, ‘어느 정도 필요하다’ 37.7%로 75.5%가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3%, 더불어민주당 30.6%,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5.9% 정의당 4.1%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정당은 2.5%, 무당층 14.0%(없음 13.0%, 잘모름 1.0%)로 조사됐다. 최근 단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65.8%가 ‘잘된 결정’이라고, 25.1%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부산일보> 등 전국을 대표하는 9개 지역언론사가 구성한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12월 26에서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9만 3668명에게 ARS(자동응답·휴대전화 100% RDD 방식)로 전화를 걸어 3013명이 답변한 결과다. 응답률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P). 부산·울산·경남 480명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유의미한 표본수를 얻은 결과로 지역별 민의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을 사용했다. 통계값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다. 통계표 결과 단순 합산에서 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