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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축제]유네스코 대축제 공연 종목

 

 

△아리랑 (2012년 등재)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일반 민중이 공동 노력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전승되는 민요는 약 3,600곡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을 3대 아리랑이라고 부른다. 인류 보편의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한편, 즉흥적인 편곡과 모방이 가능하고, 함께 부르기가 쉽고, 여러 음악 장르에 자연스레 수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아리랑이 지닌 가장 훌륭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판소리 (2003년 등재)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가 음악적 이야기를 엮어 가며 연행하는 장르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라는 뜻의 ‘판'과 ‘노래'를 뜻하는 ‘소리'가 합쳐진 말이다. 장단에 맞춰 부르는 표현력이 풍부한 창(노래)과 일정한 양식을 가진 아니리(말), 풍부한 내용의 사설과 너름새(몸짓) 등으로 구연(口演)되며, 지식층과 서민의 문화를 아우르는 점이 특징이다. 최대 8시간 동안 연행되는 동안 남성, 또는 여성 소리꾼은 1명의 고수의 장단에 맞춰 촌스럽기도 하고 학문적이기도 한 표현을 섞은 가사를 연행하는 즉흥 공연이다.

△농악 (2014년 등재)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공연 예술이다. 타악기 합주와 함께 전통 관악기 연주, 행진, 춤, 연극, 기예 등이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로 발전해 왔다. 공연자들은 마을신과 농사신을 위한 제사,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축원, 추수기의 풍년제 등 지방의 고유한 음악과 춤을 연주하고 시연한다. 마을에 따라 농악대의 구성, 연주 스타일, 리듬, 복장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농악은 공동체 내에서 연대성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동일한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강술래 (2009년 등재)

강강술래는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의 하나로, 주로 한가위에 연행된다. 보름달이 뜬 밤에 수십명의 마을 처녀가 모여 손을 맞잡아 둥그렇게 원을 만들어 돌며, 한 사람이 `강강술래'의 앞부분을 선창(先唱)하면 뒷소리를 하는 여러 사람이 이어받아 노래를 부른다. 강강술래 춤의 이름은 노래의 후렴구에서 따왔지만, 그 정확한 뜻은 알려져 있지 않다. 옛날에 한가위를 제외하고는 농촌의 젊은 여성들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밤에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는데 이 놀이를 통해 잠깐이나마 해방감을 느끼며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남사당놀이 (2009년 등재)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광대극'으로서 원래 유랑예인들이 널리 행하던 다방면의 한국 전통 민속공연이다. 야외 마당에서 연희자들을 둘러싸는 시골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연희자들의 곡예에 재담과 음악이 곁들여지고 복잡한 묘기의 버나가 공연을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탈춤과 꼭두각시놀음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들은 물론이고 하층민들의 억압받는 삶을 놀이로 보여줬다. 이런 공연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삶을 이어 가게 하는 평등과 자유의 이상을 보여줬다.

△연등회 (2020년 등재)

신라에서 시작돼 고려 시대에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은 불교 행사로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현대에는 매년 사월 초파일 무렵 연등축제의 형태로 개최되고 있다. 본래 석가모니 탄신일을 기념하는 종교의식에서 비롯된 연등회는 오늘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적인 봄 축제가 됐다. 등불을 밝힌다는 것은 부처님의 지혜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 전체 사회의 마음을 밝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등회는 사회적 역경이 찾아올 때 통합하고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도록 돕는 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조=유네스코 한국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