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0.2℃
  • 서울 7.8℃
  • 인천 7.4℃
  • 흐림원주 10.7℃
  • 수원 9.0℃
  • 청주 10.8℃
  • 구름많음대전 10.4℃
  • 포항 14.6℃
  • 대구 11.9℃
  • 전주 10.6℃
  • 울산 15.7℃
  • 흐림창원 14.6℃
  • 구름조금광주 12.4℃
  • 흐림부산 18.6℃
  • 구름조금순천 10.5℃
  • 흐림홍성(예) 9.8℃
  • 구름많음제주 14.4℃
  • 흐림김해시 16.1℃
  • 흐림구미 11.1℃
기상청 제공
메뉴

(부산일보) 여야 원내대표 ‘언론중재법’ 담판 결렬

30일 다시 만나 최종 협상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하루 앞두고 담판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양당은 30일 다시 만나 최종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입장이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1시간 30분가량 만나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여당이 추진해온 여러 법안의 문제점에 관해 야당 입장을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야당이 핵심적으로 문제 삼는 조항이 뭔지 충분하게 의견을 피력했고 아직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상정 여부에 대해 내일 오후 4시 최종적으로 의논한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수정할 수 있는 전원위원회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민주당이 고의·중과실 추정과 5배 징벌적 손해배상 등 핵심 조항을 수정할 가능성은 낮다. 민주당은 본회의 당일 3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고 당 내부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야권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한 반발을 이어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윤희숙 의원의 부동산 관련 의혹과 관련한 언론의 의혹 제기를 가짜뉴스로 가공하며 정치공세에 나섰다고 비판하면서 “가짜뉴스를 엄벌하겠다는 정당이 가짜뉴스로 야당 의원을 공격하는 지독한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같은 날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벌을 서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인데 거꾸로 내가 벌 서고 있다는 느낌으로 좀 황당하다”며 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