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가 군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6월 명신이 첫 전기차를 출고한 데 이어, 에디슨모터스가 생산공장을 가동하면서 군산형 일자리에 속도가 붙게 됐다.
친환경 버스·트럭 제조기업인 에디슨모터스의 군산공장 준공식이 19일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민노총·한노총 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군산형 일자리는 양대 노총이 전국 최초로 함께 참여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마련되는 친환경 미래차 산업생태계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새만금 산단에 있는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10만5000㎡(3만 평) 부지에 연면적 2만8000㎡(8600평) 규모의 생산·연구시설을 갖췄다.
군산공장에서는 올해까지 중·대형 전기버스 150대와 전기트럭 2000대를 생산한다. 2023년까지 전기버스·트럭 2만555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302억 원을 투자해 257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향후 7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차체와 전착 도장공장을 건설하는 등 완성차 공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에디슨모터스는 신규 고용 인원 83명 가운데 약 75%인 63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올해까지 신규 인력 3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 개발한 1톤급 전기트럭 ‘스마트 T1’은 현대·기아차가 출시하지 않는 전기탑차로 화물차 틈새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스마트 T1’에는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이 적용됐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강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군산은 위기를 딛고 전기 상용차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상생협약 이행과 함께 기술개발지원, 전문인력양성 등을 추진해 사업의 조기 정착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성장 가능성에 시민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시는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전기차 산업 중심지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새만금 산단에 전기차 완성차 4개 기업과 부품 1개 기업이 참여한다. 2024년까지 5171억 원을 투자해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7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문민주 moonming@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