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톱 셀링 송’ 등 4관왕에 올랐다. 자체 최다 수상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영어곡 ‘다이너마이트’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을 수상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해 3월 21일부터 올 4월 3일까지 빌보드 차트 집계를 반영해 선정했다.
BTS는 이날 ‘톱 셀링 송’을 처음 수상했다. 톱 셀링 송은 그해 온라인 음악 사이트 등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곡에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이 부문에는 카디 비-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개비 배럿-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등이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로 호명된 뒤 멤버 RM은 “‘다이너마이트’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다”며 “이 상이 그 목표를 달성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등 세 부문 수상은 본식 앞서 열린 사전 시상식에서 이뤄졌다. BTS는 ‘톱 듀오/그룹’ 부문에선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이 부문 후보엔 미국 록밴드 AC/DC와 팝 밴드 마룬5, 컨트리 듀오 댄 앤 셰이, 인디 팝 트리오 AJR 등이 올라 있었다.
BTS는 온라인 인기상 격인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을 이었다. 멤버 제이홉은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라니, 이런 믿기 힘든 타이틀을 주셔서 아미와 BMA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미국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BTS는 BMA 본식에서 신곡 ‘버터’ 무대를 처음 선보인다. 신곡 ‘버터’는 댄스팝 기반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노래다. 이 곡은 공개 직후 ‘다이너마이트’가 세웠던 뮤직비디오 1억 뷰 돌파 신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