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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 성산·의창 집값 눌러도… 마산 ‘풍선효과’ 없었다

창원 ‘부동산 규제지역’ 지정 한 달
마산회원구 주요 아파트 ‘거래절벽’
매트로 1단지 4건, 2단지 2건만 거래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대산면 제외)가 부동산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지 4주 가까이 된 가운데 옛 마산지역에서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예상과 달리 옛 마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풍선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산회원구의 주요 아파트 가격은 옛 창원지역과 비슷하게 지난해 11월까지 동반 상승했다가 현재는 거래가 끊기며 가격도 주춤하고 있다.

 

조동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창원 마산회원구지회장은 “지난해 부동산 과열 여파로 호가는 다소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창원 규제지역 지정 후 마산지역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집이 급하게 필요한 신혼부부 등의 거래가 성사되며 일부에 국한돼 높은 가격이 신고되긴 하지만 현재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전혀 풍선효과가 없다. 오히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마산 지역도 과열 땐 규제지역으로 묶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보는 마산회원구의 주요 아파트 단지는 △메트로시티 2단지 △메트로시티 1단지 △양덕코오롱하늘채 등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11월까지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다가 성산·의창구의 규제 발효일인 지난해 12월 18일 이후에는 거래가 급감했다.

 

 

 

메트로시티 2단지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32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전용면적 84.9㎡의 평균 실거래가는 5억6225만원이었다. 이는 같은 면적의 전월 평균 가격(5억2669만원)보다 3556만원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12월 18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거래는 2건에 그쳤다.

 

또 메트로시티 1단지도 지난해 11월 48건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규제 발효 이후에는 4건으로 나타났다. 양덕코오롱하늘채 역시 같은 기간 18건에서 0건으로 줄었다. 이런 현상에는 올해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정책이 시행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마산합포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경남 최대 단지인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경우는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가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창원 마산합포구지회장도 “마산합포구에서는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계약이 지속되며 지역민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영주택에 따르면 마린애시앙 역시 지난해 11월에는 하루에 100건 이상 계약이 성사되기도 하며 가장 거래가 활발했고 현재는 당시보다 계약 건수는 줄었지만 관심이 꾸준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마린애시앙의 전망이 좋은 물건의 경우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에 현재 분양률은 80%를 넘어섰고 올 1분기 내에 완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