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박 장관은 범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17.9%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6%, 박주민 의원이 6.9%, 우상호 의원이 6.0%,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3%로 뒤를 이었다.
박 장관은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상대 후보들을 제쳤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에서 20.9%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연령별로는 40대(20.3%)에서 강세를 보였다.
범여권 지지층의 박 장관 선호 현상도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 39.3%, 정의당 지지층 22.2%, 열린민주당 지지층 34.7%가 박 장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특정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부동층도 37.6%(없음 31.7%, 잘모름 5.9%)에 달해 추후 후보 간 지지층 결집 결과가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적합도에서는 국민의당 안 대표가 28.5%로 선두를 달렸다. 안 대표는 모든 지역별(25.3%~30.0%), 연령별(22.7%~31.6%) 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여유 있게 리드했다.
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전 원내대표(11.7%)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11.6%)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고, 금태섭(6.0%)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5.9%), 이혜훈 전 의원(3.6%), 김선동 전 사무총장(2.7%) 순 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군(금태섭 제외)을 모두 합한 지지율이 35.5%로 안 대표 보다 7.0%p 높게 나타난 점은 향후 후보 선정과정에서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후보 없음(18.7%) 또는 잘모른다(5.0%)고 밝힌 부동층은 23.7%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주)조원씨앤아이가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 수는 1천1명(총 통화시도 2만1천584명,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오차를 보정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