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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5일 준공 허가받아

2016년 첫삽을 뜬지 4년 만에 준공...총 사업비 1조6900억원 투입
1600개 올스위트 객실과 14개 레스토랑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
연인원 130만명 공사에 참여...현장에 투입된 레미콘 차량 1만대

 

제주지역 최고층 건물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5일 준공 허가(사용 승인)를 받으면서 연내 개장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제주시는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9월 3일 준공 신청을 접수함에 따라 그동안 11개 기관, 27개 부서로부터 소방·안전·건축·교통·상하수도 등 900여 건의 이행 조건을 점검했고, 이를 통과함에 따라 이날 최종 준공 허가를 냈다고 밝혔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지하 6층 건축 연면적 30만3737㎡로 관광호텔 750실, 분양형 일반호텔 850실을 비롯해 위락시설과 판매시설을 갖췄다. 총사업비는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제주시 노형5거리에 들어선 드림타워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 쌍둥이 건물로, 건축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로 제주에서 가장 큰 랜드마크가 됐다.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파노라마뷰로 조망할 수 있는 1600개의 올스위트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한다.

제주에서 가장 많은 객실을 보유한 제주롯데호텔(500실)의 3배가 넘으며 전 세계 731개 하얏트그룹 호텔 중 2번째로 객실이 많다.

드림타워 준공으로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업 한파에도 2000명의 경력·신입 직원을 채용했다. 총 채용인력은 3100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가 개장하면 2021년부터 5년간 7조5200억원의 경제 효과와 5만6000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 최대의 쇼핑몰인 K패션몰과 미디어파사드, 14개의 레스토랑은 제주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 롯데관광개발은 5년간 7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이번 준공으로 침체됐던 제주지역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도민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는 일등 향토기업이 되겠다는 드림타워의 오랜 꿈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 준공 허가에 이어 호텔 영업 승인을 받아 연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대학교와 제주한라대학교 등 3곳에서 분산 교육을 받고 있는 신규 직원들은 드림타워로 출근해 현장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1980년 9월 제주시의 공개 입찰을 통해 사업 부지를 매입한 후 2008년 11월 도심 랜드마크 건축물로 지구단위계획을 제안했다. 준공을 앞두고 롯데관광개발은 50년 서울 광화문시대를 접고 지난달 제주로 본사를 이전했다.

2016년 5월 첫 삽을 뜬 지 1623일 동안 연인원 130만명이 공사에 참여했다. 현장에 투입된 레미콘 차량만 1만 여대에 달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준공과 맞물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한 독자적인 운영 체제를 갖췄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 2주 이내에 등기 이전절차를 마치고 59%(연면적 기준)의 소유권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중국 녹지그룹 소유였던 호텔레지던스(연면적 41%)에 대해서는 수분양자들과 20년 위탁운영 계약을 마쳤다.

좌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