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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남원 유곡리·두락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 선정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 연맹체계 유지한 가야문명 증거
2021년 1월 말까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영문) 최종본 유네스코 제출
2022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등재 여부 최종 결정 예정

 

 

남원 유곡리·두락리 등을 포함한 1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전북도는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심의 결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3년에 3개 고분군(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로 시작했지만, 2017년 문화재위원회에서 3개의 유적만으로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결정이 있었다.

이에 ‘가야고분군’ 104개소 중 선정 평가를 통해 4개 고분군(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창녕 교동과 송현동)을 확대하면서 2019년 1월에 7개의 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했다.

이후 문화재청과 10개 광역·기초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해 왔으며,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증명하기 위하여 많은 연구와 노력을 거듭한 결과,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심의 과정은 통과했지만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에서 요구하는 자료 보완, 현지 실사 등 험난한 일정들이 남아있다”면서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가야고분군 내 10개 지자체 협력하고,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에 대한 정비와 홍보관 건립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