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강릉 23.0℃
  • 서울 15.4℃
  • 인천 12.8℃
  • 흐림원주 17.7℃
  • 수원 15.5℃
  • 청주 18.1℃
  • 대전 17.5℃
  • 포항 21.6℃
  • 흐림대구 20.4℃
  • 전주 18.1℃
  • 흐림울산 20.5℃
  • 창원 19.5℃
  • 광주 17.5℃
  • 흐림부산 19.0℃
  • 흐림순천 16.9℃
  • 홍성(예) 17.1℃
  • 제주 19.1℃
  • 흐림김해시 19.4℃
  • 흐림구미 21.0℃
기상청 제공
메뉴

(강원일보) 폭우·강풍 동반 강력한 태풍 영동 초긴장

 

 

초속 45m 강풍·최대 400㎜ 폭우 제10호 '하이선' 오늘 상륙
'마이삭' 응급 복구작업 중인 시·군…2차 피해 막기 초비상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강원도내에 상륙하면서 도내 시·군마다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제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 400㎜에 이르는 비가 퍼부을 수도 있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 사이에는 또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매우 강' 태풍 하이선 오늘 오후 동해안 상륙=태풍 '하이선'은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5m 규모로 '매우 강'에 해당하는 태풍이다. 7일 오전 9시께 부산 동북동쪽 80㎞ 부근 해상에 닿은 뒤 동해안을 따라 북진하면서 도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3시께 강릉 동쪽 해상 90㎞ 지점을 지날 것으로 예보됐다. 당초 춘천, 원주 등 영서지역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진로를 동쪽으로 바꾸며 영동지역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원지방기상청은 영동지역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25~40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100~300㎜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4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서지역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10~20m의 바람과 함께 50~1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마이삭' 피해 복구 한창인 동해안 초비상=또다시 강력한 태풍 '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시군마다 대비책 마련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릉시는 6일 붕괴 위험에 노출된 연곡면 삼산1리 경로당 진입로변의 하천 제방 응급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경포 진안상가에는 자원봉사자 50여명이 투입돼 정비를 마무리했다. 상습침수지대를 중심으로 양수기도 배치했다. 삼척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임원항, 장미공원 등 마이삭 피해가 큰 곳을 중심으로 중장비 443대와 인력 1,979명을 투입해 응급복구작업을 서둘렀고 양양군 역시 주말 500여명의 인력과 굴착기 등 장비가 투입돼 피해지역에서 응급 복구활동을 벌였다. 도환동해본부는 2,600여척의 크고 작은 어선들을 항내에 정박시키고 소형 어선 384척은 육지로 인양할 계획이다.

강원도도 이날 최문순 지사 주재로 긴급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동해안 지역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방재역량을 총동원키로 했다. 최문순 지사는 “인명피해 예방에 최우선을 둬 각 마을의 이·통장들과 상시 비상망을 가동해 위험지역의 주민들을 사전 대피하고 어선은 보다 안전한 항구로 피항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권순찬·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