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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지역내 3차 감염까지 속출…“방역수칙 준수를”

코로나19 확진자, 23일 밤부터 24일까지 6명 발생
67번 확진자 관련 2차에 이어 3차 감염까지 번져
광화문 집회 관련 기지국 통보자 검사 거부·통화불능 22명

 

전북 도내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속출하면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23일 밤부터 24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지역 내 2차 감염을 넘어 3차 감염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우려했던 n차 감염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2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모두 67번 확진자의 2·3차 감염이다. 67번으로부터 직접 접촉하거나, 6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70번 확진자의 지인과 가족이다.

70번 환자의 배우자인 A씨(50대 여성·전주)와 지인 B씨(50대 여성·전주), B씨의 자녀 C씨(20대·전주)가 이날 나란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70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전북 73·74·7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76번 확진자 D씨(50대 여성·전주)는 지난 19일 금산사 커피숍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 중이며, 해당 커피숍은 67번 확진자가 방문한 곳이다.

이 때문에 전북 67번 확진자가 지역 내 ‘슈퍼 전파자’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며 불안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67번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도내 감염 확진자는 총 6명에 달한다. 특히, 방문판매를 업으로 하는 67번 확진자의 특성상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고, 많은 지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며 우려를 더하고 있다. 67번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모두 6명으로, 전북 69번, 70번, 73번, 74번, 75번, 76번이다.

앞선 23일 밤에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 감염에 이은 3차 감염 사례로, 전북 68번 확진자의 자녀(전북 71번)와 배우자(전북 72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2차 감염을 넘어 3차 감염까지 이어지며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방역수칙 준수만이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말한다.

한편, 지난 광복절 집회 장소인 광화문 일대에 머문 것으로 통보된 전북 도민 180명 가운데 4명이 아직도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광화문 집회 당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180명의 연락처를 통보받고 시·군별 분류를 통해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24일까지 4명(전주 2명, 군산 1명, 남원 1명)이 여전히 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18명(전주 13명, 남원 2명, 군산·완주·순창 각 1명)은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검사 거부자와 통화 불능자를 대상으로 검사 독려 메시지를 발송한 상황이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