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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늘어나는 추가 확진…방역당국 “신천지때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

도내 20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현재까지 61명, 광복절 연휴 이후 18명 발생
이번 주말 확진·접촉자 늘어날 가능성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예정도
개인 방역수칙 철저 및 이동 제한 등 당부

 

전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분수령이 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이후 전북도에서만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이 지난 1차 대유행을 불러왔던 신천지 발(發)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복절 이후 지난 16일 1명, 17일 7명, 18일 2명, 19일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0일에는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모두 전주 거주자로, 전북 59·60·61번이다. 첫 코로나19 도내 확진자 발생 이후 60명을 넘어섰다.

59번 확진자 A씨(30대 남성)는 지난 16일 전주에 내려온 서울 송파 확진자(매형)와 접촉한 후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60번 확진자 B씨(40대 여성)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와 인천 등을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부터 발열, 기침, 가래,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1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2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61번 확진자 C씨(30대 여성)는 지난 12일 전주의 한 식당에서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자와 다른 자리에서 식사를 했지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확진자 3명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매일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도민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해 모임 자제, 고위험시설 및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 자제 등을 당부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것은 현재 침체한 경제 상황에 미칠 우려에 따라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주말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는 등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2단계로 격상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전북도는 이번 주말이 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분수령으로 보고, 이번 주말을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집중점검의 날로 정했다. 주말 동안 도와 시·군 전 직원이 집단감염 위험시설과 수도권 등 왕래가 잦은 26개 업종 1만4305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전북도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파악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중요한 부분이라 판단하고, 통신회사 등과 협력을 통해 광복절 당일 집회 반경 수도권 기지국에 수신된 휴대전화 연락처를 별도로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회 당일 운행버스 관계자 등이 명단 제출을 회피하거나 거부한 상태에서 특정될 경우 검사 지연에 따라 기간 중 발생한 피해 등을 고려해 징벌 또는 벌금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집회 참가자 등이 이번 주말 종교시설 예배에 참여하면 지역 내 n차 감염확산을 유발하는 매개가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주말까지 집회 자제 및 비대면 예배 활성화를 강력히 권고하고, 도와 시·군이 함께 개인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지속하고 8·15 집회 참석자 등의 일상 활동에 따른 감염 등이 어느 때보다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주말 기간 대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이번 주말이 방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련회 등 종교 소모임 자제와 비대면 예배 활성화, 수도권 왕래 및 친인척 초청을 자제해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