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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종합)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광화문 집회 참석

전북 45·46번 확진자
모두 서울사랑제일교회 교인
한명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
집회 참석 도민 300여 명 추산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모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알려졌으며, 이중 한 명은 지난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회에 참석한 도민도 3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면서, 추가 확진자가 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에 거주하는 A씨(30대 여성)와 군산 거주 B씨(60대 여성)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45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철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2일 고속버스를 이용해 전주로 이동했으며, 14일까지는 자택에 머물렀다. 지난 15일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문자 통보를 받은 후 전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후 17일 0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고, 원광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어머니만 접촉자로 분류했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 46번째 확진자인 B씨는 지난 15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또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이며, 본래 서울에 거주하다가 해당 교회가 폐쇄되자 지난 14일 군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으며, 이날 9시께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군산으로 내려왔다.

B씨도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문자를 통보 받은 후 16일 구급차를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17일 오전 2시께 양성판정을 받고 원광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접촉자인 B씨의 배우자는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두 확진자에 대해서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카드 사용내역 등을 통해 정확한 동선을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가운데 도민 34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29명에 대해서는 검사 완료했다. 29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15일(광복절) 도내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서울로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4~5개 시·군에서 300여 명이 이동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한 인원은 대략적인 수치이며, 늘어날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2차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는 만큼 매우 엄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수의 사람들이 개인방역을 지키지 않아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개인과 공동체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천경석 기자